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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수년도 출생 30대 여성, 연말까지 무료 자궁경부암검진 받아야
입력 2012-11-24 11:04:52 수정 2011113011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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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면 괜히 더 분주해지기 마련이지만, 꼭 해야 할 일이 있다. 혹시 집에 건강보험공단에서 발송한 무료 검진표가 아직도 굴러다니고 있지 않은지 확인해 볼일이다.

올해 발급된 무료 검진표는 연말까지가 검진 시한이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무료 자궁경부암 검진 대상에 처음 포함된 30대 여성은 첫 검진이라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연말 시한의 검진을 놓치기 쉽다.

올해 자궁경부암 검진표가 처음 발송된 대상은 그 동안 자궁경부암 검진에서 제외되었던, 가정주부 등 직장에 다니지 않는 30대 여성 중 홀수년도 출생자(1973, 1975, 1977, 1979, 1981년생)이며, 짝수년도 출생자는 내년(2010년) 부터 2년마다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올해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그 동안 검진 기회가 없었던 30대 여성 120 만 명이 추가적으로 2년 주기의 자궁경부암 무료검진을 받게 된 것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조병구 위원은 “원래 연말이면 보험공단의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마다 검진환자가 몰리는 경향이 있으므로, 7월부터 검진표를 받은 30대 여성들 중 아직 검진을 받지 않은 분들은 검진을 서두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권했다.
아직 젊은 30대는 암이 40~50대 중년 이후에야 생기는 성인병이라고 방심해 정기적으로 암 검진을 챙기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젊을 때 발병된 암은 진행도 빨라 더욱 치명적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조병구 위원은 30대 여성이라면, 기본검진에 갑상선,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최장 2년 주기의 암 특화 검진이 필요한데, 비용 부담도 있는 만큼 건강보험공단의 무료 검진을 적극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무료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으려면 공단에서 발송한 검진표를 지참하여 가까운 산부인과를 방문하면 받을 수 있다.

검진대상 여부 및 가까운 검진기관이 궁금하거나, 검진표를 받지 못한 경우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1577-1000)나 홈페이지를 이용해 문의하면 된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20세 이상 성경험이 있는 여성은 1년에 한 번 자궁경부세포진 검사를 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최근에는 조기 검진 확대로 상피내암 단계에서 치료를 받는 여성이 자궁경부암 환자보다 월등히 많지만, 아직도 매년 3천명 이상의 자궁경부암 환자가 발생해 자궁경부암 예방 노력이 절실한 상태이다.

다행히 자궁경부암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암이다. 조병구 위원은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하면, 접종 후 평균적으로 85% 이상 자궁경부암 발병 가능성을 낮추는 것으로 입증된 만큼, 접종 가능한 연령인 10대 소녀들은 물론 성인도 가급적 빨리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해 주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한경닷컴 키즈맘 뉴스 이상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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