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을 중심으로 터를 잡고 살아온 우리 민족의 삶과 애환을 서사시(敍事詩)적으로 표현한 음악회 ‘한강 칸타타’가 12월 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서울시합창단이 주관하는 이번 음악회는 민족의 강, 겨레의 젖줄인 한강을 소재로 삼아 우리 민족의 삶 속에 얽힌 애환과 희노애락, 민족의 얼과 의지를 칸타타(성악곡) 형식에 담은 창작 작품이다.
한강칸타타는 서울시합창단 위촉으로 음악평론가 탁계석이 가사를 쓰고, 작곡가 임준희가 곡을 붙여 21세기 우리나라의 화합과 도약을 기원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번 공연에서 서울시합창단 단장 겸 상임지휘자 오세종의 지휘로 서울시합창단을 비롯한 국립합창단,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등 연합 합창단이 참가하여 한강의 어제와 오늘, 내일의 역사를 대서사시로 표현한다.
또한 국내외에서 오페라 무대와 협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소프라노 정꽃님,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테너 이승묵, 바리톤 공병우 등 성악가와 중요무형문화재 제 30호 가곡 이수자 박민희, 부산 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대상(국무총리상) 수상자 정준태,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등 총 200여명이 출연하는 다양한 무대로 꾸며진다.
정선 아리랑, 밀양 아리랑, 경기 아리랑, 강강수월래, 뱃노래 등 민속적인 소재를 다양하게 사용함으로써 청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였으며 서양 관현악 반주에 대금, 피리, 태평소, 생황, 장구, 꽹과리 등의 국악기를 사용함으로써 한국적인 색채를 표현하여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이 어우러져 관객과 공감과 소통의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정회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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