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는 낮을 보내고 집에 돌아와 눕는 밤, 어둠과 함께 쌓인 감정이 찾아온다.
하루를 살아냈던 일들이 허망하고 내일을 보낼 일들이 벌써부터 걱정되니, 쉽사리 잠을 이룰 수가 없다.
텔레비전을 틀어놓거나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다 어느새 다음 날이 찾아온다.
일어나 앉을 수도 잠들 수어 없는 늦은 밤, 작가는 독자들에게 달빛이 새어드는 나만의 방으로 오라고 초대한다.
『달빛 책방』(나무[수:] 펴냄)은 2030 도시 여성들의 여섯 가지 감정에 충실히 다독이며 때때로 다른 책들을 소개하고 함께 들어봄직한 음악들을 들려준다.
소설가를 꿈꿨으나 편집자가 된 저자의 독특한 이력처럼 책의 숨은 매력, 작가의 이면, 독자와의 관계까지 다양하게 알려준다.
이 책은 도시근로자라면 누구나 느낄 법한 우리의 마음자리에 따른 책으로 구성됐다.
사랑 때문에 힘든 때를 위한 실연극복서, 일상이 무료할 때를 위한 간접일탈서, 메마른 감정을 위한 감정유발서, 술 마시면서도 읽을 수 있는 취중가능서, 몸도 마음도 피곤한 날을 위한 피로회복서, 교양을 쌓고 싶은 때를 위한 진리탐구서 등이다.
각가지 감성에 적합한 36권을 고르고 블로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소소한 마음을 다루는 12권을 짧게나마 부록으로 소개했다.
‘밤에는 누구나 시인이 된다’는 저자의 말처럼 마음의 소리를 듣는 이 책의 안내를 따르면 밥벌이의 시름을 잊고 마음의 풍요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email protected])
[키즈맘뉴스 BEST]
· 겨울철 영양식, 압력솥 하나면 걱정 없지
· 예비 신부 최정윤, ‘어려지는 피부 부러워’
· 겨울철, 날씬해 보이기 원한다면 ‘주목’
· 최강창민, 이승기 두 남자 가슴에 ‘그것’ 대체 뭐야?
· 아토피 아이들의 건강한 겨울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