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식은 영양불균형이나 비만 등의 문제를 불러온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싫어하는 음식은 끝까지 먹으려 하지 않는다.
엄마가 아무리 어르고 달래고 화도 내보지만 편식 습관은 잘 고쳐지지 않는다. 아이의 나쁜 식습관이 굳어지기 전에 좋은 음식을 찾아 골고루 먹게 해 건강한 식습관이 몸에 배도록 도와줘야 한다.
오늘도 어김없이 밥상전쟁을 치렀다면 아이에게 식습관 개선 동화를 읽게 해보는 것은 어떨까. 왜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하는지 스스로 깨닫게 될 것이다.
▲ 키 크는 빵 주세요(GIMC 지음/한솔수북 펴냄)
키가 작아 걱정하면서도 채소만 옆으로 골라내며 편식하는 홍시가 ‘키 크는 빵’을 먹고 키가 큰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홍시는 삼촌에게서 ‘키 크는 빵’에 대해 듣고 함께 시장에 가 재료들을 산다.
빵의 주 재료는 피망처럼 생긴 '초록주머니 나물', 당근처럼 생긴 '길쭉이 오렌지', 버섯처럼 생긴 '우산 나물', '키 쑥쑥 우유'. 모두 성장 발달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이다.
이 책은 재미있는 장보기를 통해 아이들이 싫어하는 채소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주고, 자연스럽게 올바른 식습관을 길러주는 방법을 알려준다.
▲ 김밥은 왜 김밥이 되었을까?(채인선 지음/한림출판사 펴냄)
한 가지 음식만 먹으며 편식을 하는 아기 돼지들이 김밥을 먹게 되면서 음식을 골고루 먹게 됐다는 내용을 그린 그림책이다.
첫째는 단무지만 먹어 피부가 노랗고, 둘째는 시금치를 좋아해 이빨까지 새파랗다. 셋째, 넷째, 막내 모두 당근 같은 주황색, 김과 같은 까만색, 밥과 같은 하얀색 피부를 갖고 있다.
이런 아이들이 걱정 된 엄마 돼지는 김에다 밥을 깔고, 채소를 놓은 다음 돌돌 말아 김밥을 완성한다.
좋아하는 한 가지 음식만 먹던 아기 돼지들은 채소가 골고루 들어간 김밥을 맛있게 먹으며 편식 습관을 개선해 나간다.
한 가지 음식만 먹어 몸의 색이 변하고, 그것을 다 모아 김밥이 됐다는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 과자마녀를 조심해(정희재 지음/책읽는곰 펴냄)
엄마들이 편식만큼이나 걱정하는 것이 밥은 안 먹고 과자만 먹으려고 하는 습관일 것이다. 밥보다 과자를 더 좋아하는 아이에게 이 책을 읽게 해보는 것을 어떨까.
매력적이면서도 위험해 보이는 과자 마녀라는 강렬한 캐릭터를 내세워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과자에 대한 경계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과자마녀는 아이들이 과자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 ‘알록달록 가루(색소)’, ‘새콤달콤 가루(향료)’, ‘달달이 가루(과당)’, ‘더맛나 가루(인공 감미료)’ 등 온갖 첨가물들을 넣는다.
이러한 장면을 보면서 아이들은 맛있다고 먹었던 과자가 유해성분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책 말미에는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과자와 가공식품의 위험성에 대해 알아볼 수 있도록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정보 페이지를 마련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과자 대신 집에서 만드는 건강한 과자 요리법도 소개해 함께 읽는 엄마들에게도 유용한 팁을 제공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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