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기지개를 켜고, 머리를 빗고, 옷을 입는 등 단순한 일상생활 동작만으로도 하루에 약 3천~4천 회의 움직임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깨는 일상적인 사용만으로도 퇴행성 변화가 가장 빨리 찾아오는 부위이며, 증상, 원인에 따라 관련 질환이 50가지를 넘는다.
▲ 어깨 아프면 무조건 오십견? 오십견이 아니라 동결견!
남녀노소 관계 없이 어깨에 통증이 느껴지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바로 오십견이다.
그러나 오십견은 50세의 어깨 통증을 지칭하는 모호한 용어이기 때문에 사실 진단명으로는 합당치 않다. 이에 전문가들은 오십견을 동결견이란 진단명으로 부르는데, 이는 어깨의 움직임에 제한이 있는 현상을 말하며,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도 한다.
나이가 들면서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주머니인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붓고 아프다가 섬유화되어 어깨가 굳어버리는 것이다. 동결견은 전체 인구의 약 2%에서 유발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기 힘들다.
동결견의 대표적인 증상은 어깨 전체의 통증이다. 어떤 방향으로 팔을 올리거나 돌리면 어깨 전체에 통증이 느껴지고, 건드리지도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 이것이 심해지면 어깨 근육이 굳어 팔을 올리려 해도 올라가지 않고,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아진다.
▲ 자는 동안 통증 없이 오십견 치료 OK! ‘수면 운동요법’ 주목!
사실 오십견의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어깨의 관절을 자주 풀어주는 운동치료다. 두 팔을 크게 들어올렸다 내리는 원 그리기 운동만으로도 대부분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움직일 때마다 발생하는 극심한 통증 때문에 오십견 환자라면 섣불리 운동하는 것이 두려울 수 밖에 없는데 이 때 유용한 치료법이 바로 ‘수면 운동요법’이다.
‘수면 운동요법’이란 환자를 일정 시간 재운 상태에서 유착방지제를 섞은 생리 식염수를 굳어진 어깨관절의 관절낭에 주입하여 수동 운동을 위한 관절 간격을 확보하는 수압치료를 시행한 후, 어깨 경련을 풀어주는 수동 운동요법을 시행하는 것이다.
즉 수면 마취를 통해 5분에서 10분 가량 관절을 의사가 강제로 움직여주는 것이다. 이에 관절, 척추 정동병원 김창우 대표원장에 따르면 “수면 운동요법을 활용한 오십견 치료는 환자가 어깨통증을 억지로 참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통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관절경 수술이 불가피 하기 때문에 오십견이 발생했을 때에는 꾸준한 운동을 통해 관절이 굳어지는 것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키즈맘 뉴스 이상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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