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은 고대 그리스 시대의 그리스인, 이집트인들이 식물에서 추출한 에센스 오일을 피부, 모발에 수분을 공급하고 윤기를 내는 데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그 효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후 뷰티업계에서는 즉각적 보습, 수분 증발 및 노화 방지 등에 효과적인 오일 성분을 꾸준히 개발했고, 그 결과 헤어, 바디, 얼굴 등 세분화된 분야에서 적극 활용되는 등 업계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오일은 성분에 따라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필요한 성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포도씨 오일은 비타민E, 리놀레인산을 다량 함유해 끈적임이 없고 지성피부에 적합, 노화를 방지해 주며 로즈 힙 오일도 비타민C의 함량이 오렌지가 지닌 양의 20배 정도에 달해 노화 방지에 탁월하다.
또한 김남주 오일 보습법으로 유명해진 호호바 오일은 지방이 아닌 왁스 성분의 식물성 오일로서 보존기간이 길고 수분 공급과 피부 트러블 완화에 효과적이며 건조하고 민감한 피부에 좋다.
코코넛 오일은 모발용으로 적합한데, 내추럴 성분 중쇄지방산(MCFA)이 다량 함유돼 있어 모발 섬유질에 쉽게 흡수, 모발의 지방질과 친화성이 높아 머릿결이 윤기 있고 쉽게 손질되도록 만들어 준다.
▲ 헤어 오일, 산뜻함 갖추니 인기 급상승
헤어 오일은 과거 기름기 많던 동백기름, 올리브유 등이 주를 이뤄 불과 3~4년 전까지만 해도 소비자의 외면을 받아 온 분야다.
유분기가 너무 심해 자칫 머리를 감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오일에 대한 선입견 때문.
하지만 최근 소비자의 니즈가 정확히 반영된 끈적임 없고 산뜻한 사용감의 헤어 오일이 많이 개발돼 이러한 선입견이 사라지는 추세다.
또한 에센스, 트리트먼트 등에 비해 드라마틱한 보습 효과를 경험한 이들의 입소문도 헤어 오일의 인기에 한몫 하고 있다.
시중에는 오일이 샴푸, 린스 트리트먼트 등에 전부 적용된 제품도 있다.
최근 손상 헤어케어 전문 브랜드, 도브에서 내놓은 ‘헤어 테라피 너리싱 오일 케어’는 내추럴 코코넛 오일과 아몬드 오일로 구성된 ‘뉴트리 오일’이 적용된 제품이다.
뉴트리 오일은 모발에 빠르게 흡수돼 끈적임을 남기지 않고 보습은 물론 오일의 영양 성분을 그대로 모발에 공급해 주어 머릿결을 부드럽고 윤기 있게 가꿔 준다.
▲ 스킨케어, 메이크업 단계에서도 사용 가능한 멀티 오일
스킨용 오일은 스킨케어, 메이크업 시 적절한 단계에서 사용하면 보습, 메이크업 유지 등에 효과를 배가 시킨다.
건성 피부일 경우 토너, 세럼을 사용하고 오일을 바른 후 크림이나 에멀젼 등을 덧바르면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 훨씬 효과적이다. 이 과정에서 토너, 세럼과 오일의 순서를 바꿔주면 오일이 유수분 밸런스를 조절하는 역할을 해 지성 피부인 이들에게 알맞다.
메이크업을 할 때는 프라이머 후 파운데이션이나 비비크림을 바르는 단계에서 오일을 섞어 주면 윤기 있고 매끄러운 피부 표현이 가능하다.
또한 샴푸나 바디로션을 바를 때 오일을 적당량 섞으면 더욱 깊은 보습과 영양 보충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과도한 양의 오일을 사용할 시 피지분비 등을 막아 트러블이 날 수 있으니 소량만 섞어 쓰도록 한다.
에뛰드하우스의 ‘애니오일21(Any Oil 21)’은 천연 아르간 오일과 마카다미아씨오일, 호호바오일, 아보카도오일 등 천연 오일을 풍부하게 함유한 멀티 오일이다.
피부 릴렉싱, 반신욕 입욕제로도 사용이 가능하며 발뒤꿈치, 큐티클 등에도 깊은 보습을 부여하여 다양한 케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 혈액순환 탁월한 아로마향 바디 오일
온 몸이 트고 갈라지는 겨울에는 바디에도 고보습 영양을 듬뿍 주는 오일이 필수다.
바디에는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기분 전환에도 좋은 아로마향 오일을 추천한다. 특히 아로마의 여왕이라 불리는 로즈마리는 근육통, 신경통 완화에 좋고 두통, 신경 피로 등 스트레스 관련 장애를 이겨내는 데 효과적이다.
버츠비의 ‘레몬앤비타민E 배스앤바디오일’은 로즈마리 추출물 함유로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고 비타민E, C가 풍부하게 함유돼 영양과 수분 공급은 물론 피부를 투명하고 깨끗하게 가꿔 준다. 샤워 후 전신에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바르면 되고 물기가 약간 남았을 때 바르면 흡수가 빠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조으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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