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언어생활이 우리 아이의 감성을 메마르게 하고, 저속한 언어로 인해 정겨움을 지닌 우리말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하청호 시인의 동시집 『바늘귀는 귀가 참 밝다』(푸른책들 펴냄)는 우리말의 멋과 맛을 되살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언어생활과 감성에 긍정적인 활력을 불어 넣고 있어,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동시집이라 할 수 있다.
하청호 시인은 맑고 깨끗한 개울물 같은 동심을 투영하여 잿빛 도시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푸근한 시적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그는 동시를 사물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 동시집에는 뻐꾹채 꽃처럼 어린 독자들에게 아주 낯설고 생소하지만 그래서 더욱 신비롭고 흥미로운 새로운 발견으로 가득하다.
또한 초등학교 교과서에 다수의 그림을 그렸으며, 서정적이면서도 익살스런 연출로 유명한 성영란 화가의 그림이 어우러져 동시집의 맛을 더하고 있다.
어린 독자들은 이 동시집을 음미하는 것만으로도 대자연이 주는 정서적 활력과 치유의 힘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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