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미국 암연구소(AICR)에서 자리에 오래 앉아 있으면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하루 평균 7시간에서 9시간 반 정도를 자리에 앉아 있으며, 일명 ‘좌석병’으로 불리는 신체 활동 부족으로 인해 지난해 유방암 4만9000건, 대장암 4만3000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기적으로 운동하더라도 한 시간 동안 계속 앉아있으면 조기 사망의 위험도가 높다며 무조건 의자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일 것을 권고했다.
오래 앉아 있는 경우에 암 뿐만이 아니라 디스크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디스크의 원인은 나쁜 자세나 생활 습관, 외부와 부딪혀 다치거나 혈액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 노화, 과로, 스트레스 등으로 다양하다. 이 중에서도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은 척추 건강을 위협하는 최악의 자세다.
서 있는 자세는 다리와 허리가 함께 우리 몸의 체중을 지탱하지만, 앉아 있는 자세는 허리가 홀로 이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앉아있을 때에는 서있을 때 보다 허리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은 3배 정도 증가한다. 때문에 장시간 앉아 있게 되면 상대적으로 허리에 부하가 많이 가해지면서 디스크 손상 및 탈출을 유발하게 된다.
목허리 디스크 전문 모커리한방병원 고영진 원장은 “장시간 동안 앉아 있으면 척추와 근육에 과한 압력이 가해져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바른 자세로 앉아 있다고 하더라도 오래 앉아 있으면 자세가 점점 흐트러져 허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며 “한 시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으로 허리근육과 척추관절의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오래 앉아 있는 경우 무엇보다 한 시간에 한번은 자리에서 일어나 휴식을 취하고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하루에 10시간 이상은 책상에 앉아 있는 학생, 직장인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아무리 올바른 자세로 앉아 있다고 해도 한 시간 이상 같은 자세를 취하면 척추건강에 무리가 가게 된다.
또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안쪽으로 들이민 다음 허리를 등받이에 기대고 가슴을 편다. 이때 자세를 너무 경직시키면 근육통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최대한 편안한 자세를 유지한다.
의자높이는 의자등받이에 허리를 기대고 앉았을 때 무릎이 엉덩이 보다 약간 올라오는 것이 적합하다. 의자높이로 이 자세를 유지할 수 없으면 발 받침대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리를 꼬는 것은 피한다. 다리를 꼬고 앉으면 척추가 삐뚤어질 수 있다. 오른쪽 다리를 왼쪽 다리 위로 포개어 앉을 경우 왼쪽 골반에 체중이 과하게 실리고 오른쪽 골반 근육들은 과다하게 당겨지게 된다. 골반이 삐뚤어지면 몸의 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척추도 함께 휜다.
고영진 원장은 “잘못된 자세로 30분 이상 앉아 있으면 초기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낀다. 하지만 이러한 자세로 계속해서 앉아 있으면 몸이 익숙해져 별다른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며 “잘못된 자세로 인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디스크로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꼭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자주 스트레칭을 해 디스크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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