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목월 시인이 작품 ‘나그네'에서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이라 노래했듯이, 우리의 술은 멋과 풍류의 상징이다.
실제로 우리 옛 선비들은 술을 서로 권하며 풍류를 즐겼고, 서민들 역시 농터에서 막걸리를 나눠 마시며 힘을 북돋았다.
한국만화박물관은 이처럼 우리의 전통주에 담긴 풍류와 멋을 담아낸 만화 <오늘 술맛은 안녕하세요?>를 이달의 만화로 선정, 지난 10일부터 박물관을 찾은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만화박물관의 ‘만화도서관’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놓치기엔 아쉬운 숨은 우리만화를 발굴하여 선보이는 <이달의 만화> 11월 전시로, 작품 속 인상적인 부분을 발췌 전시하고 작가의 원화 및 출간도서를 함께 전시한다. 또한, 제작과정과 작가 인터뷰를 담은 영상물도 상영한다.
<오늘 술맛은 안녕하세요?>는 <바둑 삼국지>의 스토리 작가 박기홍씨와 <강호패도기>의 그림작가 최미르씨가 함께 한국의 전통주를 소재로 만들어낸 작품이다.
인기배우 배용준의 전통주 스승인 박록담 선생님의 감수로 내용과 정통성에 깊이를 더했다.
작품 속 주인공의 발걸음을 통해 현대사의 질곡과 함께해온 막걸리의 역사를 더듬으며 우리 전통주의 다양한 맛과 멋을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한국만화박물관 만화도서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개최되며, 27일 오후 2시에는 작가와의 만남 및 사인회가 열릴 예정이다.
토, 일요일을 제외한 평일 매일 오전10시부터 6시(5시까지 입장)까지 관람 가능하며, 별도의 관람료는 없다.(월요일은 정기 휴관일)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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