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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산행 후 무릎통증? 연골판 문제일 수도
입력 2012-11-08 16:04:57 수정 20111108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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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느껴지는 계절이 왔다.

바깥 활동을 자제했던 중장년층들도 주말 산행 계획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비교적 근력이 약해지기 쉬운 중년층들의 경우엔 충분한 준비 없이 무리하게 운동을 하려다 다치게 되는 일도 빈번하다.

가을철 운동 인기종목, 등산 중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부상으로는 무릎 반월상연골판파열을 꼽는다.

무릎 속 쿠션 역할하는 반월상연골판

무릎관절은 그 구조가 복잡할 뿐만 아니라 바깥압력을 많이 받는 위치에 존재하므로 항상 손상받기 쉬운 관절이다.

무릎 관절에는 안정성을 주기 위하여 인대와 반월상연골판이 있는데 축구나 농구 같은 운동 중에 반월상연골판 파열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무리한 동작 또는 급격한 방향전환 중 덜커덕 하는 순간 연골판이 찢어지는 경우가 많다.

젊은 연령은 반월상연골판 파열 후 2-3일정도의 통증이 있다가 없어지기 때문에 염좌로 오인하고 방치하기가 쉽다. 하지만 치료하지 않을 경우 뼈 연골까지 손상돼 젊더라도 퇴행성관절염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 위뼈(대퇴골)와 무릎 아래뼈(경골) 사이에 있는 반달 모양의 물렁뼈로서 무릎의 내측과 외측에 각각 존재한다.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 내에서 무릎 위뼈의 하중을 무릎 아래뼈에 전달하고, 충격을 흡수하며, 관절 안정과 고유감각 등을 담당한다. 따라서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 내에서 관절운동을 원활하게 하고, 움직일 때 생기는 마찰을 최소화해 무릎 관절염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반월상연골판은 부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자연 치유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조직으로 증상이 호전 된 이후에도 찢어진 채로 남아서 만성통증, 무릎 안에서 뭔가 걸리는 듯한 이물감, 자주 무릎이 붓는 현상 등의 만성적인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최철준 과장은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된 채로 장시간 방치하여 관절 연골 등에 추가 손상을 입고 결국 수개월, 수 년 후 악화된 상태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다반사”라며 “반복되는 증상이 있는 경우 비교적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반드시 정형외과 의사를 찾아가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관절내시경을 통한 진단과 치료

진단은 MRI나 진단 내시경 등을 통해 가능하다. 연골판은 연골성분으로 X-ray나 CT로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MRI를 통해 상태를 판단할 수 있다. 또한 무릎 관절 안쪽 구조뿐만 아니라 관절 주변의 힘줄이나 인대 등의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진단 내시경의 경우 침습적이기는 하지만 관절 안을 MRI보다도 더 정확히 판단하고 치료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관절에 대해 시술을 하기 때문에 신중히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반월상연골판 손상은 대부분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치료를 한다. 무릎에 작은 구멍을 내어 손상된 부위를 직접 내시경을 통해 확인하면서 절제를 하거나 찢어진 부위를 봉합 한다. 가능하다면 손상된 반월상연골판을 봉합하는 것이 좋지만 봉합이 어려워 절제를 많이 하게 될 경우 반월상연골판 이식술을 시행할 수 있다.

연골판 이식술은 특수 처리된 생체연골판을 관절에 이식, 뼈와 뼈의 마찰을 줄임으로써 관절염 예방은 물론 관절 통증까지 없애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최철준 과장은 “내시경을 이용한 치료는 작게 절제를 하여 전신마취를 할 필요가 없고 출혈이 적은 것이 특징이며 입원기간도 1~2일 정도로 짧아 일상생활 복귀 회복이 빠른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한지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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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8 16:04:57 수정 20111108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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