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PA(제조자 판매 의류 전문점)브랜드가 다양한 소재, 빠른 트렌드의 디자인, 중가의 가격대, 다양한 상품군 등으로 젊은 층에서 인기다.
그러나 이 같은 SPA브랜드 의류들은 고가류가 아니라서 드라이클리닝을 맡기기엔 상대적으로 비용이 아깝고, 그렇다고 세탁기에 돌리기도 다소 찜찜하다.
어떻게 세탁하고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
▲ 가을 코트
몇 번 입지 못하고 보관해야 하는 것이 가을 코트다. 상대적으로 보관기간이 길고, 면이나 면 혼방 소재가 많아 오염이 묻으면 깊숙이 침투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보관 전에 반드시 세탁을 해야 한다.
대부분의 가을 코트는 가정에서 중성세제를 이용해서 주기적으로 세탁하고 고온의 열로 다림질을 하면 세탁소 못지않게 깨끗한 관리가 가능하다.
밝은 색 코트는 드라이클리닝세제를 이용해 가정에서 자주 세탁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진한 색 코트에 음식물 오염 등 짙은 얼룩이 생긴 경우, 얼룩 부분을 중점적으로 지우다 보면 탈색될 수 있기 때문에 세탁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세탁소에 바로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세제를 발라 비비는 과정에서 탈색이 일어나지 않도록 세게 문지르지 말고 조심스럽게 세탁한다.
▲ 니트·가디건·스웨터
니트나 스웨터, 가디건 같은 편직물을 세탁할 때 일반 세탁물과 함께 빨면 수축되거나 형태가 변형될 위험이 있다. 따라서 반드시 중성세제를 이용해 단독으로 손세탁해야 한다.
면이나 아크릴 소재가 많이 혼방되어 있으면 중성세제를 이용하고, 모나 실크가 많이 혼방되어 있는 의류는 반드시 드라이클리닝세제를 이용해 조물조물 손으로 주물러 빨아야 손상 없다.
▲ 청바지
청바지는 물이 빠질 수 있으므로 최대한 자주 세탁하지 않는 것이 좋다. 처음 몇 번은 세탁소에 드라이클리닝을 맡겨 고유색상을 유지시키고 이후에는 집에서 세탁해도 무방하다.
집에서 세탁할 때는 변색의 위험을 막기 위해 청바지끼리 모아 세탁한다.
바지 양쪽 주머니를 뒤집어 먼지를 제거하고 지퍼와 단추를 채운 후 뒤집어서 세탁기에 넣어준다. 뜨거운 물로 세탁하면 색상과 스타일에 변형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찬물로 세탁한다.
세제는 중성세제를 정량보다 적게 넣어 5~10분 정도 세탁한다. 이때 소금물을 섞어주면 색상과 워싱이 변형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세탁 후에는 탈수하지 말고 바지를 잘 편 후 거꾸로 매달아 그늘에서 말려준다.
▲ 가죽 의류
가죽은 동물의 종류와 가공방법에 따라 세탁이나 관리방법이 달라진다.
광택이 나는 가죽소재는 물과 에탄올 그리고 중성세제를 약간 섞은 다음 수건에 묻혀 닦는다.
또는 전용 가죽클리너를 이용해 닦고 광택제를 바르면 가죽표면의 때는 없어지고 광택은 살아난다. 평소에는 섬유용 탈취제를 이용해 안감에 뿌려 냄새 정도만 제거해도 된다.
하지만 스웨이드 소재, 무스탕류의 가죽의류는 색이 진할 경우 쉽게 색이 빠지고 얼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물이나 에탄올은 위험하다.
이런 가죽소재 표면에 얼룩이 생겼을 때는 지우개나 식빵으로 문질러 제거하는 것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얼룩을 무리하게 제거하면 탈색이나 얼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세탁소에 특별히 당부해서 의뢰한다.
▲ 컬러 의류
밝은 색과 진한 색 의류를 구분해서 세탁하는 것만으로도 색이 옮겨 번지는 이염 사고를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여러 색이 섞인 의류의 경우 구분 세탁이 불가능하므로 찬물에서 손세탁하거나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한다. 물세탁이 가능하다면 한 점씩 개별 세탁하고 따뜻한 물보다는 낮은 온도의 물로 세탁해야 색 번짐 현상을 막아 줄 수 있다.
또한 컬러의류는 탈수와 건조 단계에서도 이염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탈수기에 넣고 돌리면 옷이 겹쳐지면서 원심력에 의해 나온 색이 다른 부분에 배어들 수 있고 물기가 많은 상태로 말리면 물이 흘러내려와 색이 번지기도 한다.
때문에 이런 옷들은 깨끗한 큰 수건 위에 옷을 올리고 끝부터 돌돌 감아 탈수기에 넣어 준다. 이렇게 하면 색이 빠져 나오더라도 다른 부분에 스며들지 않는다.
▲ 속옷
속옷은 피부에 밀착되고 세탁 후 형태와 기능이 떨어지지 않아야 하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속옷 세탁의 기본은 몸에서 나온 땀이나 피지 등을 빨리 제거하는 것이다. 오염이 묻은 채로 방치하면 소재의 환기성이나 흡습성, 보온성 등이 떨어지고 건강에 좋지 않다.
세탁 시에는 속옷을 소재와 색상별로 나눈 뒤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가볍게 손세탁한다. 뜨거운 물은 레이스와 탄성이 들어간 섬유를 상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약 30도의 미지근한 물에서 세탁한다.
부득이하게 세탁기를 이용할 경우는 반드시 속옷전용 세탁망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탈수는 속옷이 망가질 수 있으므로 생략하는 것이 현명하다.
브래지어의 경우 모양과 색상 변형 방지를 위해 와이어 끈, 컵을 따로 분류해 세탁하고, 컵 부분은 손바닥에 올려두고 부드러운 칫솔이나 스펀지로 살살 문질러 빨아야 망가지지 않는다.
속옷 건조 시에는 본래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비틀어 짜지 말고 물기만 살짝 털어 말리도록 한다.
▲ 레깅스
레깅스는 겨울철에 하체를 따뜻하게 해 줄 뿐만 아니라 패션 아이템으로도 사용된다. 단, 패션의 용도로 레깅스를 입는다면 최소한의 관리를 해줘야 보풀도 없고 레깅스의 색상을 유지할 수 있다.
다리 피부에 밀착되는 레깅스는 오염물질이 직접 닿을 수 있으므로 처음 샀을 때 한번은 세탁해 주는 것이 좋다.
세탁은 중성세제나 드라이클리닝 세제를 이용해 손으로 가볍게 빨거나, 매듭을 묶어 세탁기에 돌리면 더 잘 빨리고 올이 나가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말릴 때는 늘어날 우려가 있으므로 빨래집게 등에 묶어 늘어뜨리지 않는다.
▲ 스팽글·자수 장식 의류
자수나 스팽글로 디자인한 의상은 자신의 개성을 한껏 살릴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이다. 하지만 이런 옷의 단점은 세탁이 조심스럽다는 것이다.
자수가 놓인 의상은 자수에 사용한 실이 대부분 나일론 소재다. 때문에 웬만한 세탁이나 약품에도 변색되지 않아 세탁할 때 따로 손질할 필요가 없다.
소재에 스팽글 장식이 있거나 반짝이 프린트가 있는 경우에는 찬물에서 중성세제를 이용하되 반드시 뒤집어서 세탁하고, 장식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큰 수건으로 감싸준 다음 탈수한다.
▲ 머플러
대부분의 머플러는 의류와 마찬가지로 원단에 따라 세탁하면 된다.
특히 겨울에 많이 나오는 모 소재 머플러는 중성세제를 이용해 세탁하거나 수축방지기능이 있는 홈 드라이로 세탁 후 광 유연제로 마무리하면 처음 같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외에 모가 많이 혼방된 의류나 액세서리는 중성세제를 이용한다.
[도움말 및 사진 제공 : 애경 브랜드마케팅팀 세탁세제파트]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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