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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앞둔 고3 수험생, 눈·코·입을 사수하라!
입력 2012-11-03 13:29:32 수정 2011110313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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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의 재수 기간을 보낸 박지혜(가명/20세)씨는 올해 수능에서는 제발 작년과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를 간절히 빌고 있다.

작년 수능시험날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인해 그녀의 평균 점수보다 못한 점수를 받았던 박씨.
평소 가지고 있던 알레르기성 비염이 수능이 다가오자 쌀쌀해진 날씨를 만나 증상이 심해져 시험치는 동안 계속 코막힘과 재채기로 정신이 없는데다 극심한 두통으로 제대로 시험을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수능 당일 컨디션 관리를 제대로 못하면 수년간의 노력이 헛수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시험이 코 앞인 요즘 수험생들의 건강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다.

▲ 시리고 건조한 눈에는 따뜻한 온기를

사람이 생활하면서 가장 먼저 시작되는 신체기관이 바로 눈이다. 눈을 뜨면 그 다음부터 생활이 시작되는 것이다.

하루 종일 책을 보고 동영상 강의를 보는 수험생들의 눈은 수시로 따갑고 뻑뻑하고, 건조한 불편함을 호소한다.

이처럼 수험생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안구건조증은 장기간 방치할 경우 시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시험당일에도 건조함과 이물감 등 불쾌한 느낌을 주어 시험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든다.

시험 전 이런 증상이 심해진다면 공부하는 중간중간 마음을 편하게 하고 눈을 감고 잠깐씩 쉬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눈을 많이 사용하여 눈 주위로 혈액순환이 안되면 피로해져서 충혈되고 시린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럴 때는 적당히 따듯한 팩을 눈에 대고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가라앉으면서 긴장도 조금 풀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코가 뚫려야 머리가 맑아진다

코막힘 증상이 있으면 머리가 무겁게 느껴지고 두통이 있다. 우리 몸은 코의 호흡을 통해 외부로부터 신선한 산소를 뇌로 공급하는데 코막힘으로 인해 뇌로 가는 산소의 양이 부족해져 집중력이 저하되는 것이다.

또 자꾸만 흘러내리는 콧물 탓에 훌쩍대느라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특히 가을에서 겨울로 계절이 변하는 환절기에는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생기면 눈·코·부비동·인후부가 차가워지면서 콧물이 생기는데 콧물이 생기면서 가려움을 유발시키는 물질이 동시에 생겨서 가렵게 된다. 또 눈을 둘러싼 부위도 양기와 온기가 떨어져 눈과 코가 동시에 간지러운 이중고를 겪게 되는 것이다.

이 때 몸을 따뜻하게 하면서 가습효과를 누릴 수 있는 한방차를 마시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된다. 감기와 기침 증상이 있다면 귤피차나 모과차가 좋으며, 마음이 불안한 수험생들에게는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대추차도 좋다.

▲ 소화 잘 되면서 따듯한 음식 먹어라

시험 당일 수험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선물하는 찹쌀떡. 하지만 소화력이 약한 수험생들이 차가운 날씨에 찹쌀떡을 잘못 먹으면 체하게 되고 결국 시험을 망칠 수 있다.

시험이 가다가 올 때부터 시험당일까지는 평소 먹던 음식들 중에서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시험 당일 아침에 수험생에게 먹이는 우황청심환도 평소 먹지 않던 사람에게는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복약에 주의가 필요하다.

수능 시험일에는 날씨가 추워지기 마련인데, 이처럼 차가운 날씨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도록 찬 음식보다는 따뜻한 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수능 시험 당일의 건강관리 TIP!

1. 식사 거르지 않되 평소 식사량의 80% 정도만 먹기
2. 찬 음식과 찬 음료 피하고 따뜻한 한방차 마시기
3. 찹쌀떡 등 소화 안 되는 음식 피하기
4. 수능당일에는 얇은 옷 여러 겹 입어 체온 조절
5. 평소 먹지 않던 약 복용에 주의하기
6. 잠은 6시간 정도 자고, 시험 당일에는 새벽6시기상하기
7. 스트레칭과 지압, 족욕·반신욕으로 긴장된 몸 풀어주기

감기·비염 맞춤 클리닉 코모코한의원 목동점 신지나원장은“시험이 다가올수록 평소 괜찮던 수험생들도 예민해지기 마련이다.

조금만 신경을 써도 복통을 호소하며 화장실을 찾기 일쑤고, 예민해진 몸 만큼 외부자극에 대한 면역력도 약해져 감기에도 잘 걸린다.

민감해진 장과 양기가 부족해진 몸을 위해 탄산음료나 아이스크림 등 차가운 음식은 피하고, 지친 기운을 북돋아 주는 한방차를 마시기를 권한다.

또한, 평소 비염이나 감기 증상을 자주 호소하는 수험생이라면 시험 전 미리 의료진을 찾아 시험당일 증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치료와 관리를 받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키즈맘 뉴스 이상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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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3 13:29:32 수정 2011110313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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