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은 단지 생존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속에 이야기와 추억, 사랑을 담고 있는 삶이 원동력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기운이 없을 때 엄마가 차려주는 밥 한 공기를 떠올리고, 위로가 필요할 때 연인이 건넨 달콤한 초콜릿 상자를 기억에서 끄집어낸다.
떠올리면 살아갈 힘을 북돋워주고, 상처 난 마음을 다독여주는 소울푸드.
당신의 소울푸드는?
『소울푸드』(청어람미디어 펴냄)는 성석제, 백영옥, 이충걸, 김창완, 김창완, 김어준 등의 21인의 작가가 자신만의 소울푸드 이야기를 맛깔나게 풀어냈다.
굶주리고 헐벗은 여행을 하는 동안 김어준은 왜 라면을 찬양하게 됐는지, 소박한 달밧 한 그릇에서 삶의 짐을 내려놓고 영혼을 다이어트한 정박미경의 이야기와 이탈리아 민중의 음식을 먹으며 어린 시절의 가족끼리 둘러앉아 구워 먹던 고소한 곱창의 추억을 떠올리는 박찬일의 이야기 등 이들의 영혼을 사로잡은 음식 이야기가 담겨 있다.
‘먹는다’는 말과 함께 쓰이는 말 ‘마신다’. 피가 돼 온 몸에 흐르고 있을 커피와 술에 관한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혼자 마시는 술, 제주도 절벽에서 방금 딴 해산물과 먹었던 와인 한 잔, 참이슬의 캘리그라피를 직접 쓰기도 한 디자이너의 소주 예찬 등 한때는 쓰고 한때는 달디 달았던 우리 삶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은 영혼 깊숙한 곳의 허기를 채워주는 음식 처방전이다. 작가들의 진솔하고 감동 깊은 이 음식 이야기들은 내 인생의 어느 부분과도 닿아 있기 때문이다.
입맛 다시며, 군침 읽으며 읽다 보면 어느새 내 심심한 일상에 작은 울림을 던지며 영혼의 자양분이 될 것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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