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이란 어린이와 어른, 여자와 남자, 인종을 구별하지 않고 누구나 가지는 권리다. 그러나 우리는 과연 타고난 권리를 제대로 보장받으며 살고 있을까.

인권을 지키는 일은 나에게 어떤 권리가 있는지를 제대로 아는 일에서부터 출발한다.

나이가 어려도, 공부를 좀 못해도, 장애가 있어도 누구에게다 동등한 권리가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 우선이다. 나에게 어떤 권리가 있는지 데대로 아는 일은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의 권리를 지켜 주는 일로 이어진다.

책임감 있는 사회 구성원을 길러 내고, 나아가 어 성숙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인권 교육이 꼭 필요하다.

『뚝딱뚝딱 인권 짓기 - 나도 권리가 있어!』(책읽는곰 펴냄)는 그러한 인권 교육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어린이 잡지 ‘고래가 그랬어’의 창간호부터 연재됐던 ‘뚝딱뚝딱 인권 짓기’가 2005년에 책 한 권으로 묶여 나왔고, 그로부터 6년이 지나 개정판으로 출간된 것이다.

책을 쓴 저자의 이름도 우리나라 인권 운동의 출발점이 ‘인권 운동 사랑방’에서, 이곳 활동가들이 인권 교육에 주력하기 위해 새로 꾸린 모임 ‘인권교육센터 들’로 바뀌었다.

또한 그간 사회 분위기나 정서의 변화를 고려해 표현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다듬어 새로 펴냈다.

‘우리 모두는 인권에 대해 알고 있다. 필요한 것은 그것을 기억해 내는 일일 뿐이다’라고 루마니아의 한 인권 교육 활동가가 말했다.

우리가 알고 있지만 깨닫지 못하는 인권 의식을 이 책을 통해 환기하고, 나와 우리 모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기본을 다질 수 있을 것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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