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변을 가리고 올바르게 화장실을 사용하는 일은 아이와 엄마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이다. 하지만 반복적인 훈련 과정 중 상당수의 아이들과 엄마들이 많은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아동 전문가들은 배변 훈련 시 지나친 훈계나 강요로 인해 변비나 야뇨증 등과 같은 부작용을 경험하거나 불안감에 따른 성격장애를 갖게 되는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
『너도 멋진 똥을 누고 싶지?』(살림어린이 펴냄)는 기발한 상상력과 유머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똥을 누는 똥코끼리가 등장하면서 배변에 관한 압박감을 덜어주는 그림책이다.
화산에서 연기가 나면서 곧 폭발하려고 한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똥코끼리가 커다란 똥으로 분화구를 막았다.
똥코끼리만 있으면 불이 나도, 무서운 사냥꾼이 나타나도 걱정 없다. 똥 하나로 가뿐히 위험한 상황에서 우리를 지켜주기 때문이다.
축구 경기장에서도 똥코끼리의 활약은 빛난다. 반칙을 하는 상대편이 골을 넣으려고 하는 순간, 커다란 똥으로 골대 앞을 막는다.
커다란 똥 못지않은 커다란 방귀 소리로 웅장한 연주를 하기도 한다. 똥코끼리는 아이들의 영웅이자 친구이다.
책의 마지막 장면에 이르면 똥코끼리가 텔레비전에 나와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게 이야기한다.
"너희들, 엉덩이에 똥꼬 없어? 있다면 나처럼 해봐!"
똥코끼리처럼 대단한 똥을 누구 싶은 아이들은 그림 속 아이들이건 실제 책을 읽는 아이들이건 모두 화장실로 뛰어 간다.
이 책은 똥을 더럽거나 부끄러운 것으로만 여기기 쉬운 아이들이나, 아직 화장실이 익숙하지 않고 두려운 아이들을 즐거운 마음으로 배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이끌고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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