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이 증가하면 비만과 관련된 질환들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이러한 질환이 발생하면 그 합병증으로 인해 수명이 짧아지게 되는데, 비만인 사람이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2배 이상 높다는 데에서도 그 위험성을 알 수 있다.
비만인 경우 야기되는 위험 질환 중 대표적인 것이 당뇨병이다. 당뇨는 특히 복부비만과 관련이 있는데, 비만인 당뇨 환자들이 체중을 10% 이상 줄이면 혈당 조절 능력이 현저히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비만은 지질(지방)대사와도 관련이 깊어 체중을 10kg 줄이면 혈청 콜레스테롤은 10% 감소하고, 중성지방은 30% 감소하여 고지혈증 예장에 도움이 된다.
고지혈증 뿐만 아니라 혈압과도 연관되어 고혈압,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동맥경화증 등에도 영향을 주며, 자는 동안 심하게 코를 골며 호흡 중단까지 보이는 수면 무호흡증도 비만으로 인해 심해지게 된다.
이 외에도 비만인 사람은 전립선암, 대장암, 난소암, 자궁내막암, 유방암 등의 암 질환 뿐 아니라 퇴행성관절염, 불임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비만의 한방 치료방법
청정선한의원 임태정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비만을 몸의 외적, 내적인 조화가 깨진 병적인 상태로 본다. 따라서 그 치료 역시 단순히 체중을 감량하는데 목표를 두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오장육부의 문제원인을 따져 에너지 대사의 균형을 맞춤으로써 내적, 외적으로 조화를 찾아주는 방식으로 치료를 해나가게 된다.
예를 들자면, 복부비만인 경우 몸 안에 불필요한 노폐물이 정체돼 기혈의 흐름과 신진대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불필요한 어혈이나 습담 등을 체외로 배출시켜주는 치료를 한다.
하체비만인 경우 하체 부위의 순환장애와 부종, 변비, 냉증 등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 하체의 기혈 순환을 돕고 노폐물 배설을 도와주는 치료를 처방한다”고 조언했다.
한방 다이어트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한약으로, 보통 비만의 정도와 체력, 체질에 맞추어 개별 처방이 들어가게 된다. 비만 치료에 처방되는 한약은 식욕 억제 기능과 장 활성 작용, 순환대사 촉진, 체지방 분해, 체내 노폐물 제거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한약 복용과 함께 전신 순환 대사를 돕는 전신부항, 복부, 팔뚝, 하체, 등 부위의 지방 분해를 촉진하는 지방분해침, 내부 심부열 상승효과로 기초 대사량을 높이고, 자궁과 장의 기능을 돕는 좌훈요법 등도 처방된다.
보통 1~6개월 정도의 기간 동안 목표 체중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이후에는 감량한 체중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키고, 요요현상을 예방하는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한경닷컴 키즈맘 뉴스 이상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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