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유아 미각형성 프로그램을 영양개선 시범사업 보건소인 성동구, 중랑구, 성북구, 서초구, 강동구 5개구로 확대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유아 2,715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10월부터 5주간 100개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진행되며 단맛·짠맛·신맛·쓴맛·매운맛의 조화별로 각 3차시씩 총 15차시로 운영된다.
각 맛이 끝나는 3차시마다 영양사가 직접 해당 어린이집으로 방문, 유아들과 함께 ▴바나나 우유 만들어보기 ▴내 입맛은 얼마나 짤까 알아보기 ▴오렌지에이드 만들어보기 ▴쓴맛채소로 손수건 만들기 ▴여러 맛이 조화된 간식 만들어보기 등을 실습해보며 유아들의 흥미와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단기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어린이집 및 유치원 교사와 영양사, 학부모 모두가 참여해 가정과 보육시설의 역할 분담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교사는 맛에 대한 소개와 기본적인 내용을 안내하고(15회중 10회 교육), 영양사는 보다 전문적인 체험 위주의 교육을 실시하게 되며(15회중 5회 교육), 학부모는 가정통신문을 중심으로 유아가 학습한 내용을 가정에서 직접 실천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서울시는 유아 미각 형성 프로그램을 위해 유아용 교재 5종과 학습지도안을 개발, 보육시설 유아교사와 현장 교육을 담당할 영양사에 대한 교육을 완료했다.
또한 유아 미각형성 프로그램과 함께 유아에게 급식하고 있는 국, 찌개류의 염도를 알아보는 모니터링 사업도 진행한다.
프로그램 운영 전·후 각각 1회 염도 측정을 하게 되며, 프로그램 운영 후 보육시설의 급식변화를 알아보고 교육효과를 평가하게 되며, 이에 대한 결과를 토대로 향후 보육시설 급식의 적정 염도 기준을 제시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더불어 어린이, 학부모, 교사를 각각 대상으로 프로그램 운영 사전·사후 설문 조사도 병행 실시하게 된다.
현재 영양개선 시범 보건소에서는 매주 수요일 10시부터 17시까지 싱겁게 먹기 상담 코너를 개설해 가정에서 만드는 국, 찌개류의 염도 측정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보건소 방문 시민이 자유롭게 자신의 입맛에 대한 염미도를 테스트해보는 내 입맛 알기 평가와 나트륨 알아보기 영양교육도 상설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프로그램 운영결과를 토대로 2012년에 10개 보건소로 확대해 효과를 평가한 후, 2013년부터는 서울시 25개구 보건소 전체로 확산을 목표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수연 서울시 건강증진과장은 “어려서 식품 원재료 맛을 자주 경험하지 못할수록 편식이 심하고, 입맛도 둔해져 짠 음식, 단 음식, 가공식품을 좋아하는 식습관이 성인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어릴 때부터 우리아이들의 올바른 입맛 형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상 범위를 점차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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