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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주, 한국인 최초 모차르트 홍보대사 위촉
입력 2012-10-05 09:14:32 수정 2011100509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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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팝페라테너 임형주가 한국인 최초로 빈 모차르트 오케스트라 공연기획협의회의 모차르트 홍보대사로 위촉되었다.

임형주는 지난 3일 오후 3시 30분(현지시각) 오스트리아 수도 빈의 빈 모차르트 오케스트라 공연기획협의회 본부에서 진행된 위촉식에서 이 협의회의 회장인 게랄드 그륀바허에게 위촉장을 전달 받았다.

이날 위촉식에서 모차르트 홍보대사로 한국의 팝페라테너 임형주를 위촉하게 된 이유에 대해 게랄드 그륀바허 회장은 "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중요한 키워드는 '클래식 크로스오버'와 '아시아'이다. 이 두 가지 키워드에 부합하는 인물을 물색하던 중 한국인 최초 UN 평화메달 수상자이자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유일한 아시아 출신의 팝페라테너인 임형주를 모차르트 탄생 255주년이 되는 2011년 올해 모차르트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2012년은 오스트리아와 한국의 수교 125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여 여러모로 모든 요소들이 잘 부합하기에 임형주만큼 모차르트 홍보대사에 적합한 인물이 없었다"라고 밝혔다고 디지엔콤 측은 전했다.

소속사측은 임형주가 "내가 늘 인터뷰에서 가장 존경하는 작곡가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를 이야기해왔을 만큼 난 언제나 그의 음악의 노예라고 할 정도로 그를 이루 말할 수 없이 존경하고 숭배해왔는데 이제 그의 아름다운 음악을 알리는 홍보대사를 맡게 되어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덧붙여 "모차르트 홍보대사가 된 만큼 당장 열과 성을 다해 열심히 모차르트 음악의 전도사가 될 것이다"라는 행복한 소감을 밝혔다.

공식적으로 지난 1986년 설립된 빈 모차르트 오케스트라 공연기획협의회는 이 협의회의 메인인 빈 모차르트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빈에서 활동하는 모차르트와 관련된 실내악단이나 솔리스트들이 소속되어 있다.

매년 정기적으로 '빈 모스틀리 모차르트 페스티벌 - 빈 모차르트 콘서트'를 세계 최고의 공연장인 오스트리아의 빈 무지크페어라인, 빈 콘체르트 하우스, 빈 슈타츠오퍼(국립오페라극장) 등지에서 열고 있으며 모차르트와 관련된 음반, 영상물, 서적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오스트리아의 클래식 음악계를 대표하는 유명 음악단체 중 한곳이다.

이 협의회는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이었던 지난 2006년부터 '모차르트 홍보대사'를 위촉하고 있으며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위촉된 임형주는 앞으로 아시아지역에 홍보를 전담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형주는 모차르트 홍보대사 위촉식에 앞서 지난 2일 저녁 7시 30분(현지시각) 빈 모차르트 하우스 내 '살라 테레나'에서 열린 '빈 모스틀리 모차르트 페스티벌 - 빈 모차르트 하우스 콘서트'에서 이 홀의 상주단체인 빈 모차르트 앙상블 오케스트라의 초청으로 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모차르트 작곡의 유명 모테트이자 성악곡인 '엑슐타테, 유빌라테 K. 165(Exsultate, Jubilate K.165)'를 협연했다.

이 곡은 원래 소프라노 곡으로 남성 성악가가 이 노래를 오리지널 키로 부르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이례적이며 또한 전곡을 그것도 새롭게 편곡하여 부르는 것도 흔한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피날레곡인 '알렐루야(Alleluja)'까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실수 없이 완벽하게 노래한 임형주에게 까다로운 클래식 음악의 도시 빈의 관객들은 큰 박수갈채와 환호를 보냈다.

이날 임형주를 초청하여 함께 연주했던 모차르트 앙상블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이자 리더인 클라우디오 벤테스는 "고난이도의 기교가 돋보이는 이 모테트를 남성 성악가가 부르고 그것도 새롭게 편곡하여 부르는 모습을 처음 접했다. 그러나 임형주의 목소리는 너무나 훌륭해 황홀함까지 느끼게 했다. 정말 '브라보'를 외치고 싶다"라고 흥분된 소감을 밝혔다.

임형주가 공연한 빈 모차르트 하우스 내 '살라 테레나'는 1781년경 콜로레도 대주교가 모차르트를 초청하여 자신의 수도원에 기거하게 하여 모차르트는 이 수도원에 수년간 기거하며 작곡하고 연주하였던 이 수도원의 일부이자 당시 오스트리아 빈의 최초의 콘서트홀이었다.

'살라 테레나'는 오스트리아 빈의 제일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콘서트홀이다. 홀의 규모는 100여석 정도지만 홀 내부의 뛰어난 음향과 공연장 전체에 그려진 웅장한 벽화가 그대로 보존되어 오스트리아의 문화유적지 중 하나이다.

지난 1998년부터 현재까지 '빈 모스틀리 모차르트 페스티벌' 중 '빈 모차르트 하우스 콘서트'가 빈 모차르트 앙상블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매년 수십 차례가 열리고 있는 명소이다.

현재 임형주는 유럽 투어공연으로 오스트리아 빈의 체류 중이며 내년에는 세계 최고의 콘서트홀로 손꼽히는 빈 무지크페어라인 황금홀(골든홀)에서 공연이 예정되어 앞으로 빈에서도 정기적으로 공연을 갖을 예정임을 알려왔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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