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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의뢰인’ 한국 법정스릴러의 가능성 열다!
입력 2012-10-04 10:20:53 수정 2011100410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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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릴러 영화 ‘의뢰인’이 최고의 호평 속에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한국영화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법’과 관련된 것은 어렵고 지루하다는 인식을 깨고 새로운 스타일과 형식, 내러티브를 통해 관객들에게 신선한 매력을 전하고 있어 한국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법정스릴러는 할리우드 영화나 일명 ‘미드’라 불리는 미국드라마에서는 인기를 모으는 장르이지만 국내 작품들 중에서는 대표작을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해외에서는 실제로 일반 시민들이 재판과정에 참여해 그 배경이 보다 친숙한 것에 비해 국내에서는 ‘법’과 관련된 것은 어렵고 복잡할 뿐만 아니라 체감의 정도가 약해 흥미롭게 다가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2008년부터 국민참여재판이 도입됨으로써 이제는 누구라도 배심원으로서 참여하고 재판이라는 것이 일반적이면서 직접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

이에 ‘의뢰인’은 2008년부터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을 본격적으로 영화적인 소재로 가져와 용의자를 사이에 두고 각자의 입장에서 반론을 거듭하는 검사와 변호사의 치열한 공방을 지켜보는 관객들이 마치 배심원의 일원으로 참여한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한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최초의 한국 법정스릴러, 시작이 굉장히 좋다"(minsu717), "한국형 법정 스릴러의 모범답안으로 임명합니다!"(rnldudnsxh), "한국 장르영화의 새로운 발견"(eofla78), "법정스릴러라고 해서 정적일거라 생각했는데 역동적이었다"(@sungjinoct) 등 웰메이드 법정스릴러 영화로서의 만족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탄탄한 논리와 속도감 있는 전개,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과 끝까지 판결을 궁금하게 만드는 지적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이 영화의 성공으로 한국영화의 법정스릴러에 대한 장르적 도전이 계속될지 여부 또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의뢰인’은 시체 없는 살인사건의 용의자(장혁)를 두고 벌이는 변호사(하정우)와 검사(박희순)의 치열한 반론과 공방 속에서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판결을 예고하는 법정스릴러이며,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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