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가을이 성큼 다가옴이 느껴지는 한국과는 달리 계절이 한국과 반대로 흘러가는 서호주에서는 봄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싱그러움이 생동하는 서호주의 봄, 퍼스에서 남동쪽으로 300 킬로미터 떨어진 쿠케인에 위치한 캄비나타 야비 농장은 야비라고 불리는 일종의 민물가재 생산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에서는 매년 일명 ‘캄비나타 야비 요리 축제(Cambinata Extravaganza)’를 개최하여 미식가들에게 다양하고 신선한 식재료들로 만든 최고의 요리를 선보인다.
오는 10월 8일 토요일에 펼쳐지는 이번 요리 축제는 이 지역의 예술가와 프로듀서들이 마련한 작은 전시관을 둘러볼 수 있다.
만찬은 양털 깎는 곳으로 이용된 오두막을 만찬 장소로 변신시켜 은은한 빛을 던지는 초들과 샹들리에, 아름다운 야생화와 작은 피아노가 놓여져 있는 아늑한 공간 속에서 펼쳐진다.
캄비나타 야비 요리 축제는 가족 만찬 같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이 지역에서 직접 수확한 전복과 양고기, 소고기, 올리브 그리고 이곳만의 자랑인 야비 등 최고급 재료들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전 세계 미식가들의 미각을 사로잡아 왔다.
식사와 함께 이 지역에서 직접 제조한 와인과 맥주 등은 음식과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며 풍미를 돋구며, 은은한 분위기 속에서 연주되는 라이브 음악과 다양한 공연들은 이 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며 즐거운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이다.
밤에는 게스트들을 위한 캠프도 마련되어 있어 봄기운이 만연한 서호주의 10월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서호주의 관문도시인 퍼스로부터 남쪽으로 272km 떨어진 곳에서는 ‘케이프 투 케이프 산악 자전거 레이스(Cape to Cape MTB)가 열린다.
서호주 남서부 지역에 위치한 케이프 르윈(Cape Leeuwin)의 마가렛 리버 지역에서부터 케이프 네추럴리스트(Cape Naturaliste)를 아우르며 총 4일간 펼쳐진다.
이 지역은 세계적으로 정평 난 와이너리와 식도락의 천국으로 불릴 만큼 최고급 식재료들, 아름다운 자연경광으로 유명하다.
드높은 하늘 아래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새파란 인도양 바다와 연둣빛 생명력을 가득 뽐내는 와이너리, 태초의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바위 암벽과 거대한 숲이 레이스가 진행되는 코스마다 그림같이 펼쳐진다.
특히 봄의 절정을 향해 달리는 10월이 되면 '눈이 내리는 계절'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15000여종에 달하는 다양하고 아름다운 야생화가 곳곳에 만발하여 마치 눈이 내린 듯 드넓은 꽃밭을 이룬다.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펼쳐질 2011 케이프 투 케이프 엠티비는 전문 선수들부터 산악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며 특별한 모험을 찾는 초심자들까지, 수준에 상관없이 참여 할 수 있다.
특히 스릴 넘치고 역동적인 레이스뿐만 아니라 이 아름다운 지역을 만끽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가득 준비돼 있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참여하여 잊을 수 없는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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