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앤빛 갤러리에서 10월 1일부터 29일까지 김명곤 개인전 ‘눈에 善하다’전을 개최한다.
김명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꿈을 싣고 가는 자동차’, ‘세상을 향하여’ 등 여러 탈 것들과 작가 특유의 상상력으로 식물이 융합된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우리가 늘 일상 속에서 볼 수 있는 자동차와 꽃 등을 작가적인 해석을 통해 일상적인 사물이지만, 결코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세계에 대한 해석을 보여주었다.
색과 배합이 지속적으로 삼투하는 상황으로 시각적 효과를 높였다. 새로운 시각적 해석이기보다는 세련된 감각의 표현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의 작품은 가까이에서 보면 그저 색점에 불과하고 이미지조차 분명하지 않지만, 조금씩 그림에서 멀어질수록 마술처럼 이미지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작은 색점들에 불과했던 것들이 서로 엉겨, 풍성하고도 조용한 그리고 정제된 화면을 빚어내는 것이다.
실제로 작가가 캔버스 위에 그린 형상은 실제로는 평평한 면에 칠해진 물감의 흔적일 뿐이다. 그러나 작품을 보는 우리의 눈은 해석을 통하여 그것들이 ‘무엇이게’ 한다.
작가의 화면은 단순해 보이지만, 이미 거기에는 존재론적 담론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스미거나 뿌리를 내리고 뻗어나가며 근거와 섞이는 부드러움 그리고 ‘나약한’ 융화의 세계가 바로 그가 나타내고 싶어 하는 하이러피얼한 세계이다.
김 작가는 “가장 일상적이면서 우리 삶의 현대적인 모습을 나타내는 이동수단이라는 물체와 자연이 얽히는 관계를 표현하고 싶었다”며 작품의 비유를 통해 그의 작품 세계를 드러내고자 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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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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