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밀밀’의 진가신 감독 연출, 칸 영화제의 화제작이자, 최근 금성무-탕웨이의 부산영화제 내한 소식으로 화제가 된 영화 ‘무협’에서 탕웨이의 색다른 변신에 눈이 간다.
그동안 ‘색,계’와 ‘만추’에서,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운명적 사랑을 마주 한 여인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탕웨이 이기에, 순박한 시골 아낙네는 언뜻 연상이 쉽지 않은 대목이다.
영화 ‘무협’은 절정고수의 무공을 감추고 순박한 시골아낙네인 아유(탕웨이)를 만나 가정을 이루어 평화롭게 살던 진시(견자단)이, 수사관 바이쥬(금성무)의 등장으로 어두운 과거가 드러나게 되고 결국 아버지와 그의 조직 72파에 맞서 일대 결전을 벌인다는 내용의 영화다.
탕웨이가 연기한 아유는 평범한 종이 기술자 진시(견자단)의 아내로평생 마을 바깥으로는 나가 본 적이 없고, 남편과 두 아들이 이 세상의 전부인 순박한 시골 아낙네다.
의외의 선택이라 생각할 법 하지만, 사랑을 목숨 걸고 지키려는 탕웨이의 에센스는 이번 영화에서도 여전하다.
고향을 버리고 떠난 절대무공의 고수 진시는 연못가에서 그녀를 만난 순간, 가족과 이름까지 모든 것을 버리기로 작정한다. 과거를 버리게 만든 운명의 여인인 것이다.
또한, 평범한 가장인 줄 알았던 남편이 일격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절정 고수이자 무수한 살상을 저지른 어두운 과거의 소유자임을 알게 된 후에도, 행여 남편이 떠날까 노심초사하며 자신의 목숨보다 더 중요한 그와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그를 쫓아 온 과거와 정면으로 맞닥트린다.
온통 강렬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던 탕웨이에게 순박한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 연기는 그 중 쉬웠을 것으로 보이지만 막상 탕웨이에게는 가장 어려운 역할이었다고 한다.
촬영소감에 대해 “아이를 정말 좋아한다. 하지만 실제 엄마 연기를 하는 건 완전히 다르다. 엄마로서 애들을 어떻게 다뤄야 하고 그게 어떻게 화면에 나와야 할 지 처음엔 정말 어려웠다. 러브씬보다 더 어렵다. 부모가 된다는 것의 어려움을 절감한, 이전의 그 어떤 캐릭터보다 연기하기 어려운 영화였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영화 ‘무협’은 오는 10월 27일 한국 개봉 예정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성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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