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네그로스 옥시덴탈(Negros Occidental) 주의 바콜로드(Bacolod) 시에서 ‘마스카라 페스티벌(Masskara Festival)이 오는 10월 1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1980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31년째를 맞은 '마스카라 페스티벌'은 비사야스(Visayas)와 루존(Luzon) 의 대표적인 축제이자, 바콜로드 시의 가장 큰 연례행사로 필리핀을 대표하는 유명 축제이다.
'마스카라 페스티벌'의 '마스카라'는 영어로 군중 혹은 다수의 의미를 가진 ‘Mass’와 스페인어로 얼굴의 뜻을 가진 ‘Kara’가 합성된 단어로 ‘사는 게 힘들어도 항상 웃으며 살아가자’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실제로 이 축제 기간 동안 사람들이 쓰는 모든 가면은 웃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 각각의 마스크는 삶에 대한 열정과 즐거움을 엿볼 수 있다.
축제 첫날인 10월 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축제기간 동안 비사야스 전 지역 주민들이 바콜로드 광장에 모여 논스톱으로 축제를 즐기며 화려한 마스크를 쓴 무용수들은 라틴 리듬에 맞추어 춤을 춘다.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마스카라 미인 선발 대회'를 비롯하여 카니발, 드럼 및 나팔 연주 단 경연대회, 음식 페스티벌, 스포츠 이벤트, 음악 콘서트, 사탕수수와 관련된 농업 무역 전시회, 가든 쇼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개최된다.
10월 셋째 주가 되면 축제는 절정에 이르게 된다.
14일~15일 양일 저녁에는 리잘 스트릿 에스엠 시티(SM City, Rizal Street) 에서 ‘일렉트릭 마스카라'가 열리는데 눈부신 조명 아래 형형색색의 마스크와 독특하고 화려한 의상으로 치장한 무용수들을 볼 수 있다.
15일~16일에는 대학생들과 젊은 직장인팀 들이 출전하는 ‘거리 춤 경연대회’가 열린다.
대회에 참가하는 팀들은 각 팀의 특색과 음악과 어울리는 의상과 마스크를 착용하게 되는데 마스크를 만드는 예술가들이 팀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제작한다.
이때 착용하는 마스크는 필리핀 전통 색채와 문양을 기본으로 하여 틀을 정하게 되며 틀이 정해진 이후 깃털, 꽃, 그림 색칠을 통해 마스크를 장식한다.
의상도 팀 별로 디자이너를 두고 매년 새롭게 제작하여 축제에 참여하기 때문에 각 팀 별 독특한 의상과 마스크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출전하는 팀 당 보통 팀원 수는 최소 40명에서 100명 사이로 음악에 맞춰 일사 분란하게 춤을 추는 장관을 연출 한다.
축제의 마지막 날에는 축제기간 동안 열렸던 행사에 참여했던 우승자들에게 상금과 트로피의 수여하는 시상식과 함께 폐막 콘서트가 열리고 불꽃놀이가 하늘을 수놓으며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필리핀관광청의 마리콘 바스코 에브론 한국 지사장은 “문화예술적 차원에서 시작하게 된 마스카라 페스티벌은 필리핀을 대표하는 축제로서 필리핀 사람들의 열정과 삶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를 엿볼 수 있는 필리핀 최대의 축제이다"라고 말하며 “깊어가는 가을, 필리핀 바콜로드의 여행을 통해 화려한 댄스와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지는 마스카라 페스티벌을 직접 즐겨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축제 개최지인 바콜로드는 필리핀 최대의 설탕 생산지로서 필리핀 사탕수수의 75%가 생산되는 지역으로 20세기 초부터 근대적 제당업 활동과 더불어 급속히 발전한 도시이다.
필리핀의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로 뽑히기도 할 정도로 지역 주민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전해져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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