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에 습도까지 뚝 떨어지는 가을이 오면, 피부는 건조해지고 푸석해진다.
때문에 이맘때면 건성피부 여성들은 그 누구보다도 피부에 수분과 영양공급을 함께 해주며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줄 모이스처라이저 제품을 열심히 찾게 된다.
하지만 모이스처라이저 제품을 발라주는 것만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이에 화장품칼럼니스트 폴라비가운이 가을철 건성피부 여성들을 위한 올바른 피부 관리법과 모이스처라이저 제품의 똑똑한 사용법을 조언한다.
그는 “모든 사람에게 모이스처라이저가 필요한 것은 아니며, 오히려 너무 많은 수분이 피부를 망가뜨리는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폴라비가운에 따르면 건강한 피부의 조건이 되는 피부 표면 위 세포 간 기저물질은 약 30% 수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 수분이 피부의 탄력과 탄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 수분이 30%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건성피부가 된다는 것. 하지만 수분을 채우기 위해 긴 샤워를 하거나 목욕을 하는 것이 피부에 결코 좋은 것은 아니다.
폴라비가운은 “많은 양의 수분을 채워 넣으려는 긴 샤워 등은 피부의 외부 보호막을 분열시켜 염증, 건조, 면역시스템을 손상하게 된다”며 “물을 마심으로써 수분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이 또한 이미 건조한 상태의 피부표면을 개선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피부의 세포간 기저 물질이 손상될 때 피부 표면에 영향을 주게 되는만큼 자외선이나 공해, 건조한 조건 등 환경적 요인과 비누, 알콜, 자극 성분 등이 포함돼 있지 않은 스킨케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건조한 피부를 사전에 예방하고 싶다면 유분이 함유된 모이스처라이저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나 이는 노화방지제나 선크림처럼 환경으로 인한 손상을 줄이고, 건강한 피부 세포를 만들 때 도움을 주는 세포대화성분, 세포간 기저물질을 강화하는 성분이 함유돼 있을 때 효과가 좋다.
보통 로션이나 크림 타입의 모이스처라이저가 효과적일 수 있으나 지성 및 복합성 피부, 트러블 피부는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폴라비가운은 또한 자극적인 제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권한다. 자극을 일으키는 스킨케어 제품을 매일 사용하면 피부가 건조해 질 수 있기 때문.
매일 뜨거운 물로 세안을 한다든지, 자외선에 피부를 그대로 노출시키는 행동, 자극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스킨케어 제품을 계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피부에 독이 된다.
폴라비가운은 "가정용 크리스탈 필링 제품처럼 강하게 피부각질을 제거하는 제품이나 자극 성분을 함유한 아스트린젠트 및 토너, 때밀이 타올, 스팀 등의 스킨케어는 피부에 좋지 않다"며 "알콜과 감귤류 오일, 유칼립투스, 멘톨, 민트 등도 피부에 자극을 유발하는 성분이므로 이 성분이 스킨케어 제품에 포함돼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조으뜸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