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은 오는 10월 8일부터 10월 23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무대에서 ‘꿈속의 꿈’을 선보인다.
‘꿈속의 꿈’은 대학로 문화활성화 지원사업 ‘2011 대학로 우수작품 인큐베이팅 프로젝트’ 선정작이다.
극단 작은신화의 작품으로 지난 2008년 서울연극제 대상, 희곡상, 연기상을 휩쓸며 연극 관계자,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인간의 욕망을 밀도있게 그려 낸 장성희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 연극계 주목받는 젊은 연출가 신동인의 신선한 해석을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
삼국유사의 ‘매몽설화’를 바탕으로 한 서사형식으로 그 동안 대학로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주제다. 태종 춘추공과 보희, 문희 간의 ‘매몽설화’에 근거를 두고 있다.
원작과 달리 이 작품은 김유신과 김춘추의 욕망의 사다리로 이용된 자매의 삶에 초점을 맞추었다.
시대적 배경과 어울리는 탈춤, 국선도, 꼭두각시 등 우리의 전통연희적요소의 양식미를 살린 무대미학으로 새롭게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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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남산예술센터 중극장 무대로 여러 요소가 버전업되는 이번 공연은 길해연, 문형주, 장용철 등 연기파 배우들의 강한 흡입력과 더욱 풍성해진 코러스로 관극의 재미를 더한다.
무대를 옮기면서 새롭게 보완되는 또 하나는 광대들의 막간극이다. 막간극은 극중에서 시간을 뛰어넘는 구성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그 상황에 대한 설명을 광대극을 통한 풍자로 극의 진행과 내용을 관객에게 설명한다.
마치 한편의 동양화를 연상시키듯 절제된 여백미와 전통회화기법을 활용한 무대로 색채의 화려함을 배제하고 흑백의 대비를 극대화한다.
몽연함과 현실 사이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조명, 한국 전통 악기와 클래식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이색적인 음악, 문자를 활용한 독특한 의상은 설화를 소재로 한 이야기에 한국적인 미를 더한다.
또한 등장하는 인물들의 갈등과 내면을 상징하는 코러스와 국선도에 바탕을 둔 동작술, 아름다운 운문대사의 운율성을 살린 독특한 화술은 더욱 생생하고 입체적인 캐릭터로 빚어져 관객을 몰입하게 한다.
역사적 배경과 사건 그 거대한 흐름 속에서 나약한 존재일 수밖에 없는 인물들의 꿈과 야망, 상실과 회의, 그리고 사랑과 상처를 들여다보자.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성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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