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어린이 영양제를 무턱대고 먹이면 다 좋은 걸까? 절대 그렇지 않다.
▲ 영양제 간 상호작용 알고 먹어야
영양제의 섭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양소간의 상호작용이다. 무분별하게 영양제를 먹다 보면 오히려 효과를 저해시키거나 과잉을 초래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칼슘과 철분은 흡수되는 통로가 유사하여 같이 먹게 되면 두 성분이 서로 흡수되려고 경쟁하기 때문에 오히려 흡수율이 떨어지게 된다. 모두 복용해야 한다면 칼슘제는 식전에, 철분제는 식후에 먹는 게 바람직하다.
철분이나 비타민 E의 흡수율을 높이려면 비타민 C를 같이 복용하는 것이 좋다. 칼슘의 흡수율을 높이려면 인과 비타민 D를 함께 섭취하면 된다.
오메가3 지방산은 기름에 잘 녹는 비타민 E와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오메가3 지방산 제품을 고를 때는 비타민 E가 포함돼 있는 제품을 고르거나 비타민 E를 따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 영양제, 결핍만큼 과잉도 생각해야
영양제라고 하면 흔히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을 말한다. 특히 비타민은 그 종류만 해도 10가지가 넘는데 대부분 몸속에서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음식물을 통해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
최근에는 사람의 몸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산화 반응을 차단해 노화를 방지하고 혈액을 맑게 해 주는 항산화제와 비타민이 함께 들어간 영양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제품을 선택할 때 영양소의 함량을 잘 살펴보아야 하며, 영양소의 함량이 제대로 기재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는 판매처나 회사 등에 문의하여 다른 제품과 적합성을 잘 알아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넘치는 것은 부족한 것만 못하는 말이 있듯이 영양제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비타민D의 경우 권장량의 5배만 섭취하여도 과잉증이 올수 있으므로 섭취에 있어 용량과 용법에 따라 알맞게 섭취하여야 한다.
▲ 고용량 비타민 제제 신중히 섭취해야
외국에서 수입된 영양제 중 상당수는 치료를 위한 고용량 영양제가 많다. 이를 2~3개씩 복용하거나 비타민 A, E, C, 셀레늄 등 항산화제만 따로 모은 영양제를 복용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종합 비타민제와 항산화제 제품을 같이 복용할 경우 비타민 A가 과용될 수 있다. 비타민 A는 다른 영양소에 비해 일일 최대 허용량이 적은데 이를 초과하면 피부 건조, 졸도, 간 독성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아이들 영양제 중 비타민 C가 1000~2000㎎의 고용량을 복용하는 경우가 있다. 어린이하루 최대 허용치인 2000㎎을 넘기면 아이들에 따라 설사, 속쓰림 등이 생길 수 있다.
칼슘제 역시 장기 복용할 경우 과칼슘뇨증이 생겨 신장 등에 병이 올 수 있다.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 먹는 철분제 역시 과다 복용 시 구토나 식욕 부진 등의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영양제를 먹을 때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 종류를 선택하고 정량을 지켜야 한다.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 이지바이오메드 정다운 대리는 “아이들 영양제 선택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아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영양제인지, 권장량에 따른 영양분 공급은 충분한지, 과잉섭취에 우려는 없는지 꼼꼼히 따져 보아야 한다”며 “이러한 영양과잉을 막기 위해서는 너무 여러 가지 제품을 복용하기보다 아이들에게 맞는 1~2가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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