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사용하지 않는 제품이라고 해도 막상 버리려고 하면 꺼려지기 마련.
먼지 앉은 화장품을 버릴 때 우리를 망설이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낭비 같다는 느낌과 후에 그 제품이 다시 유행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
▲ 오래된 화장품과 ‘작별’하기
화장품 소비자 운동가 폴라 비가운은 “개봉한 지 오래된 화장품은 당장 버려야 한다”며, “사용기간이 표시되어 있지 않더라도 제품의 변질을 통해 화장품을 사용해도 되는지 판단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만약 제품이 평소와는 달리 색이 변했거나 덩어리지거나 또는 이상한 냄새가 나는 등의 징후가 보다면 이는 내용물에 무엇인가 문제가 있다는 얘기.
▲ 화장품 얼마나 사용할 수 있을까
화장품의 사용기한은 얼마나 될까.
일반적으로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을수록 유통기한이 상대적으로 짧다. 수분은 박테리아 및 기타 미생물의 성장을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무방부제’라고 적혀 있는 제품은 보존제가 함유되지 않아 박테리아가 쉽게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마스카라처럼 눈에 가까이 쓰는 제품은 4~6개월 지나면 버려야 하고, 얼굴에 쓰는 제품은 1~2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가장 사용기간이 긴 파우더나 립스틱류의 제품들도 2~3년 후에는 버려야 한다.
▲ 화장품 오래 사용하는 Tip
폴라 비가운은 “화장품이 변질되는 이유로 크게 직사광선, 성분의 변화, 오염을 들 수 있다”며 “화장품을 사용할 때 작은 팁을 실천함으로써 좀 더 오래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화장품은 서랍이나 캐비닛 등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단지형 용기보다는 튜브나 펌프형 용기 제품을 골라서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는 꼭 손을 씻고, 사용 후 뚜껑을 반드시 닫아놓는다.
폴라초이스가 최근 출시한 안티에이징 라인인 ‘리지스트’라인은 진공 펌프 용기를 사용해 오염을 최소화 했다.
선스크린, 여드름 제품, 바르는 항생제 및 레티놀과 같이 처방전이 필요한 제품은 유통기한을 지키고, 특히 방부제가 들지 않은 제품은 개봉 후 빨리 사용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조으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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