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이명희(34세)씨는 쌀쌀해진 날씨에 가을 옷을 꺼내려 옷장 문을 열었다가 깜짝 놀랐다.
초여름, 옷장에 넣어두었던 제습제가 금세 물로 가득 차 있었던 것. 이는 유독 비가 많이 내렸던 올 장마 때문에 제습량이 그 어느 때 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집안 구석구석에는 여전히 여름 장마 후유증이 남아 있다. 눅눅한 여름의 흔적들을 말끔히 지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옷장이나 이불장 속 제습제의 상태를 점검해 봐야 한다.
내년 봄까지 옷장 속 아끼는 옷들을 안전하게 지키고 싶다면, 습기로 꽉 찬 제습제를 그대로 방치하지 말고 바로 새것으로 교체해준다.
또한 가을과 겨울처럼 건조한 날에도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옷장 속에는 빠져나오지 못한 습기가 그대로 남아 옷을 변색시키거나 곰팡이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제습제를 놓아두는 것이 좋다.
옥시 레킷벤키저의 물먹는하마 연구소 측은 ”대부분 여름철에만 제습제를 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요즘에는 기후 변화로 인해 가을이나 겨울 강수량도 예년에 비해 증가하고 있어서, 1년 365일 습기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가을 옷이나 두꺼운 이불을 꺼내면서 습기로 꽉 찬 제습제를 새것으로 교체하면 여름철에 비해 장시간 동안 습기로부터 옷이나 이불을 보호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여름 장마의 피해 중에 가장 심각한 것은 곰팡이다.
곰팡이가 이미 생긴 후에는 손질이 어려우므로 입었던 옷은 바로 세탁하고, 드라이클리닝 한 의류는 비닐 커버를 벗겨 습기를 없앤 후 보관한다.
그러나 이미 옷장 안 옷에 곰팡이가 생겼다면 입기 전에 적절한 조치는 필수다. 미리 살펴보고 옷을 관리해 두지 않으면 급하게 입을 일이 생겼을 때 낭패를 볼 수 있다.
세탁전문 프랜차이즈 크린토피아 측은 “가벼운 곰팡이는 손이나 휴지로 털어내고 주방 세제를 묻혀 비빈 다음 세탁하면 된다. 그러나 땀이나 음식물 때문에 생긴 곰팡이는 별도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곰팡이 핀 옷은 햇볕에 쏘여 살균한 다음, 면 소재는 락스를 200배 정도 희석한 물에, 실크류는 암모니아를 30배쯤 희석한 물에 담갔다 세탁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또한 남아 있는 여름철 습기는 냄새와 좀벌레 서식의 원인이 되므로 가을·겨울옷을 꺼내면서 옷장 상태를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것이 좋다.
특히 모직이나 실크, 털로 된 의류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는 좀은 방충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더불어 옷장 전용 탈취제를 함께 넣어 두면 퀴퀴한 냄새가 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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