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롤라 런’, ‘향수’로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독일 출신의 세계적 감독 톰 티크베어가 ‘친한(親韓) 감독’으로 알려져 화제다.
톰 티크베어의 신작 영화 ‘쓰리’에서 친한 사랑을 알 수 있는 부분이 등장한다.
영화 속에서는 남녀노소가 사랑하는 한국의 국민가요 ‘남행열차’가 울려퍼진다.
독일 베를린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에서, 오랜 연인 한나와의 평온한 삶을 즐기던 주인공 시몬이 미스테리한 매력의 남자 아담을 처음 만난 뒤 복잡한 심정에 방황하다 홀로 찾은 가라오케 바에서 ‘남행열차’는 까메오처럼 반갑게 등장한다.
이 장면은 아직 늙었다 하기에는 이르지만 더 이상 젊지도 않은 나이에 이제껏 미처 몰랐던 자신의 새로운 부분을 새삼 발견하고 심한 마음의 동요와 갈등을 겪는 시몬의 심리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극적인 중요성에 더해, 한국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남행열차’의 익숙한 멜로디와 가사 덕분에 이 장면은 유독 한국 관객들에게 더욱 특별하고 깊은 인상을 남긴다.
탁월한 연출력뿐만 아니라 평소 자신의 작품에 삽입되는 음악을 직접 작곡할 정도로 음악에 조예가 깊은 톰 티크베어 감독이 선택한 ‘남행열차’는 한국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로 다가온다.
한편 영화 ‘쓰리’는 오는 9월 29일 개봉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성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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