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대구광역시, 한국패션산업연구원과 함께 추진하는 디자이너 해외 진출 지원 프로젝트인 ‘컨셉코리아 SS12’가 9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링컨센터 에이브리 피셔 홀(The Avery Fisher Hall)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세계적인 명성의 뉴욕패션위크 공식 행사로 진행된 ‘컨셉코리아 SS12'는 한국을 대표하는 5팀의 디자이너 도호(Doho), 손정완(SON JUNG WAN), 스티브J&요니P(Steve J & Yoni P), 이상봉(Lie sang bong paris), 이주영(Resurrection)의 패션 프레젠테이션으로 시작되었으며, 시작 1시간여 전부터 많은 해외 언론과 패션업계 인사들이 몰려들어 한국 패션에 대한 현지의 높아진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제이 벨, 사이먼 콜린스, 제이 알렉산더(J. Alexander) 등 뉴욕 패션계의 유명 인사와 리즈 앤틴 등 현지 유력 언론들이 참석하여 한국 패션과 참여 디자이너들에 대해 뜨거운 반응을 나타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미국의 유명 인사인 바네사 허진스(Vanessa Hudgens)는 “컨셉코리아를 통해 한국의 뛰어난 디자이너들의 쇼케이스를 만날 수 있는 멋진 기회였던 것 같다. 한국의 패션은 굉장히 흥미로웠으며 디자이너의 한계를 뛰어넘는 멋진 의상을 볼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의 총괄 디렉터인 스티븐 코브는 “이번에 참여한 5팀의 디자이너들은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전면에 내세우기 보다는, 한국의 미를 현대적인 감성에 맞게 감각적으로 풀어내 뉴욕 현지 패션업계가 반할만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또한 5팀이 각각 개성을 살린 각기 다른 콘셉트의 의상들을 선보여 프레젠테이션 내내 지루할 틈이 전혀 없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 및 뉴욕을 대표하는 백화점인 삭스 피프스 에비뉴(Saks Fifth Avenue), 블루밍데일즈(Bloomingdales) 등도 ‘한국 디자이너들의 다양하고 감각적인 컬렉션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밝혀 지속적인 뉴욕패션위크 참여를 통해 점차 현지 언론의 한국 패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이번에 처음 컨셉코리아에 참여했던 디자이너 손정완은 “뉴욕패션위크에서 한국패션을 알릴 수 있는 이런 의미 있는 행사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특히 수많은 뉴욕 패션업계의 주요 인사들을 직접 만나고, 그들의 뜨거운 반응을 직접 들을 수 있어서, 뉴욕 시장 진출에 대한 가능성, 더 크게는 ‘패션 한류’에 대한 가능성도 확인했고, 지속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에너지까지 얻어간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컨셉코리아 SS12’에 참여한 디자이너 5팀은 뉴욕 패션 시장에서 보다 확고히 인지도를 쌓기 위해 오는 2012년 2월에 열릴 뉴욕패션위크에서 다시 한 번 한국의 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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