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의 연휴 덕분에 직장인들에게는 반가운 두 번째 휴가이고, 멀리 떨어져 지내던 가족들에게는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즐거운 명절이다.
하지만 주부들과 가족들에게 있어 명절 끝에 찾아오는 ‘명절증후군’은 무섭기만 하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강도 높은 가사일로 인한 주부들의 육체적 스트레스 정도로 생각하던 것이 최근 들어 가족 모두가 겪는 심리적 스트레스로 인식됐다.
전문가들은 가족간의 긍정적인 대화와 웃음으로 명절증후군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 추석은 우리가족이 함께 모여 웃음 가득한 코미디 연극으로 명절증후군을 극복해보자. 게다가 다양한 추석 할인 이벤트를 잘 활용하면 그야말로 경쾌한 한가위다.
- 웃음을 건 일주일 간의 한판 승부 ‘웃음의 대학’
지난 2008년 11월, ‘연극열전2’ 아홉 번째 작품으로 국내 초연 된 ‘웃음의 대학’은 객석점유율 100%를 기록하며 초연 이래 3년 여 동안 전국 누적 관객수 27만 명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한 화제작이다.
관객들의 끊임없는 앵콜 요청으로 벌써 6번째 앵콜 공연중인 ‘웃음의 대학’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다.
제 2차 세계 대전, 모두가 웃음을 잃어버린 암울한 시대에 사람들에게 웃음을 전하고자, 웃음에 모든 것을 건 희극 작가와 웃음을 선사하는 희극을 모두 없애버리려는 냉정한 검열관이 벌이는 7일간의 해프닝을 웃음과 감동으로 그려낸 수작이다.
평생 연극 한편 본 적 없는 검열관은 대본 속 ‘웃음’이 있는 모든 장면을 삭제하라고 요구한다.
희극 작품에서 웃음의 요소를 모두 제거하라니 말도 안 되는 요구지만 작가가 대본을 고칠수록 더욱 재미있어진다.
작가와 검열관의 ‘밀당’ 속에 보여지는 재치와 위트에 관객들의 폭소는 절정으로 치닫는다. 결국 차갑기만 하던 검열관 마저 웃음 만들기에 동참하여 ‘웃음’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웃음의 대학’은 잔잔한 감동까지 전한다.
웃음과 감동이 함께 있는 ‘웃음의 대학’은 오는 9월 6일부터 9월 18일 공연에 한해 40% 할인된 가격에 만나 볼 수 있다.
- 국가대표 코믹연극의 화려한 귀한, ‘늘근도둑 이야기’
지난 1989년 초연, 대한민국 국가대표 시사 코미디 연극으로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최초 대학로-신도림 동시 공연 등 연극계의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큰 사랑을 받았던 ‘늘근도둑 이야기’가 1여 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대학로 아트원 씨어터 3관 차이무극장 에서 공연 중이다.
대통령 취임 특사로 풀려난 두 늙은 도둑은 사회적 권위와 부를 축적한 ‘그분’의 금고를 털려다 실패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통해 이 시대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그려진다.
배우 3명이 공연을 이끌어가기 때문에 배우들간의 호흡과 연기력이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매 공연마다 무대에 오르는 배우들로 화제가 되기도 하는데 올해는 드라마와 영화로 친숙한 이대연, 김뢰하, 이성민, 최덕문 등 베테랑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재미를 한껏 더한다.
속사포처럼 빠른 대사와 화려한 애드립으로 관객들에게 시종일관 웃음을 선사하며 학생부터 어른 관객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늘근 도둑 이야기’는 추석을 맞아 9월 11일, 9월 13일 공연에 한해 40% 할인 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성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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