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산하의 서울시무용단이 오는 9월 15일부터 9월 16일 이틀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창작무용극 ‘사미인곡(思美人曲)’ 두 번째 이야기를 선보인다.
지난 2010년 11월 초연과 비교시 형식과 스토리, 무대 등에 새로운 형식을 도입하여 무대에 오른다.
초연 공연에서는 송강가사집 의 내용에 기생 진옥과의 사랑이야기가 주축이 되었던 반면, 이번에는 파란만장한 송강 정철의 삶과 조선 최대의 정치참사 ‘기축옥사’ 사건을 비중있게 다룬다. 내면적 갈등과 고뇌에 가득찬 정철의 모습을 그려낸다.
이번 공연에서는 4명의 도깨비가 등장, 스토리 전개를 인도하고 익살과 해학을 통한 재미와 볼거리도 제공한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중앙 회전무대를 활용한 태극 형상의 경사형 무대를 설치, 송강 정철의 드라마틱한 인생과 동인과 서인의 대립과 반전 등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기존 무용극에 활용되는 MR과 함께 10인으로 구성된 연주단이 무대 측면에 배치되어 생생한 음악을 연주하여 무용극의 이야기 진행을 돕는다.
예술감독 및 안무는 초연에 이어 임이조 서울시무용단장이 맡으며, 연극 ‘한,녀름,밤,꿈’, ‘동명성왕’, ‘작은아씨들’ 등에서 연출을 맡았던 주리안(달라 에듀테인먼트 대표)이 만나 첫 호흡을 맞춘다.
새롭게 연출을 맡은 주리안은 “무용극 안에 정철의 내면의 갈등을 치밀하고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엮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송강 정철을 공연과 전시를 통해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공연되는 기간에 광화문광장 지하에 위치한 전시장 ‘세종이야기’에서는 ‘송강 정철전’이 열린다.
9월 6일부터 10월 23일까지 무료료 열리는 이번 전시는 훈민정음 창제 이후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린 송강 정철의 한글 작품과 송강 정철의 뜻을 기리는 현대 작가의 서예 작품을 전시한다.
자녀와 함께 공연 전 전시를 관람하고 ‘사미인곡’ 공연을 보게 되면 송강의 작품과 역사속의 송강 정철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성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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