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활동 중인 안희선 작가의 개인전 ‘im Blumengarten (꽃밭에서)’가 9월 1일부터 18일까지 종로구 팔판동 갤러리진선에서 열린다.
어릴 적부터 천에 둘러싸여 자란 안희선은 여성용 한복의 제작을 위한 옷감으로 여러 문양이 들어있는 실크노방과 커튼 천을 주요소재로 사용한다.
대부분 일일이 손바느질로 수 놓아진 이 비단천들 가운데 배치된 문양의 부분을 따로 잘라내어 그가 택한 적당한 색상의 바탕 천 위에 붙여 나가는 꼴라쥬 방식이 그녀의 작업 프로세스이다.
즉 안희선의 꽃은 그녀가 직접 보고 그린 꽃도 아니며, 꽃을 바느질한 공인들 또한 그러하다. 처음부터 누구인지도 알지도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그려왔던 사연과 인연들이 꼴라쥬된 것에 불과한 것이다.
안희선의 꽃 작업에는 개성, 표현, 작품의 완결성 등 작가라는 일인칭의 자의식이 개입할 여지가 거의 없다. 과잉된 자아가 없으니 이 세계에서는 그림도 작가도 모두 자유롭다.
봄날이 왔으니 저절로 피는 꽃처럼 오로지 아름다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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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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