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등학교 1학년인 김우식군(8)은 학교에 입학하면서 잠깐 눈을 깜빡거리다가 이내 증상이 없어졌는데, 2학기가 시작되면서 다시 눈을 깜빡거려 안과를 찾아 치료를 받았으나 평소에는 증상이 보이지 않다가 혼이 나거나 긴장하거나 TV를 보거나 할 때 더욱 심해진다.
이처럼 눈에 문제가 없는데 지속적으로 눈을 깜빡이는 증상을 ‘틱’이라 한다. 이러한 틱증상은 대체로 만 5~7세 사이에 많이 나타나며, 특히 남자아이에게 많이 발생한다.
80% 정도가 눈을 깜빡이는 단순한 증상부터 시작되어 점차 눈을 치켜뜨고, 눈동자를 굴리고, 코를 찡긋거리고, 입을 삐쭉거리거나 벌리고, 얼굴전체나 한쪽을 찡그리며, 고개를 앞뒤나 좌우로 흔들고, 어깨를 으쓱거리고, 팔다리를 경련하듯이 흔들고, 배나 몸 전체를 들썩이는 복잡한 증상으로 발전하게 된다.
아울러 ‘음~음’, ‘아~아’, ‘킁~킁’, ‘푸~푸’, ‘악~악’ 되는 음성틱도 동반하게 되며, 점차 심해지면 욕을 하거나 상스러운 말을 반복하게 된다.
먼저 틱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단순한 틱증상인지 아니면 여러 가지 문제행동-정서불안정, 우울증, ADHD, 강박장애, 기분장애 등-을 동반하고 있는 복잡한 틱장애인지 구별해야 한다.
별다른 문제가 없는 단순한 틱증상일 경우에는 보통 50% 정도는 3개월에서 1년 이내에 저절로 사라진다. 하지만 여러 문제행동을 동반하는 틱증상일 경우에는 점차 악화될 가능성이 많다.
따라서 문제행동을 동반하는 틱장애일 경우에는 초기부터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이러한 문제행동여부를 판별하는 검사방법으로 종합심리검사가 있다. 종합심리검사는 전문가와 1대1로 이루어지며, 다양하고 전문적인 심리평가 도구를 사용하여 아동의 인지 및 사고기능, 정서 상태, 성격 특징, 핵심 갈등 영역, 대인 관계, 심리적 자원 등 심리적 기능 전반을 탐색하여 아동의 문제와 틱장애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된다.
구체적인 평가도구로는 BGT, VMI, K-WAIS, K-WISC-Ⅲ, MMPI, HTP, KFD, SCT, Rorschach, K-CBCL 등이 있다.
틱장애/ADHD 전문클리닉을 운영하는 휴한의원 위영만 원장에 따르면 단순하게 눈만 깜빡이는 틱증상이라도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틱장애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벼운 틱증상이라도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틱증상이 초기부터 빠르게 악화되는 경우, 여러 문제행동을 동반하는 경우, 부모나 형제에게 틱장애나 ADHD가 있는 경우, 처음부터 음성틱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병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한경닷컴 키즈맘 뉴스 이상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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