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말초순환장애 당뇨합병증‘ 및 ‘당뇨병성 망막병증’ 의 최근 5년간(2006년~2010년) 연평균 증가율이 ‘당뇨병’ 진료환자(5.5%)보다 각각 7%p, 2.5%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인구분포를 고려한 건강보험적용 인구 10만 명당 ‘당뇨병’, ‘말초순환장애 당뇨합병증‘, ‘당뇨병성 망막병증’ 진료환자수를 살펴보면,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진료환자수도 증가하였다.
모든 연령대에서 ‘당뇨병’ 진료환자수 연평균 증가율 보다 주요 당뇨합병증 진료환자수 연평균 증가율이 월등히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40~50대의 경우, ‘당뇨병’ 진료환자수 연평균 증가율보다 ‘말초순환장애 당뇨합병증’은 6.5배 높게 나타났으며,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경우는 2.2배 높게 나타났다.
또한,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경우, 최근 5년간 진료환자수 연평균 증가율이 50대 이하 중년층 보다 60대 이상 노인층에서 2배 이상 높았다.
당뇨병 및 주요 당뇨합병증의 연도별 건강보험 진료비 추이를 살펴보면, ‘당뇨병’ 총진료비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2.4% 증가하였고, ‘말초순환장애 당뇨합병증’은 17.3%,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11.5%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이 ‘당뇨병’보다 높은 ‘말초순환장애 당뇨합병증’의 경우, 2006년(807억원) 대비 2010년(1,530억원) 총진료비가 89.6% 증가하여, ‘당뇨병’ 진료비 증가율보다 29.9%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송영득 교수는 당뇨합병증의 종류에 대해 “당뇨병 치료를 전혀 하지 않는다면 당뇨병의 급성합병증이 생기고, 즉시 병원치료를 받지 않으면 사망하게 되는데 이러한 급성 합병증의 종류에는 케토산혈증과 고혈당성 혼수가 있으며 최근에는 치료를 받지 않는 당뇨병 환자가 많지 않으므로 급성 합병증의 빈도는 증가하지 않았다.
당뇨병은 평생 조절을 하는 질병으로 당뇨병 조절이 안 되는 상태가 수년 이상 경과하여 누적되면 만성 합병증이 생기게 된다. 만성합병증에는 눈에 생기는 ‘망막증’, 신장에 생기는 ‘신증’, 주로 하지에 생기는 ‘신경병증’과 말초순환 장애, 그리고 심장과 뇌혈관이 좁아지고 막히는 대혈관질환(대개 중풍과 관상동맥협착)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송영득 교수는 당뇨합병증 관리의 중요성, 치료 및 예방에 관해 “당뇨병은 완치가 안 되는 질환으로 현재로선 혈당을 조절하는 약제를 매일 투여하는 것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치료 방법이다. 당장의 혈당 조절이 (만성)합병증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지 환자는 자기의 느낌이나 증상으로는 잘 알기 어려우며, 의사들도 과거에는 의문을 가지던 사항이었으나 1980년대 이후 많은 임상연구결과들이 발표되어서 현재는 혈당 조절 정도가 만성 합병증의 발생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혈당 조절을 잘 하려면 자기에게 맞는 치료약제의 선택과 본인 스스로의 생활관리가 가장 중요하며 환자의 유전적 체질 등이 영향을 미치지만 이는 변동이 불가한 사항이다.
만성 합병증은 서서히 발생하여 누적이 되는 질환이므로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조기발견이 가능한 질환이다. 만성 합병증이 발견되었다면 환자는 우선 혈당을 더욱 철저히 관리하여야 할 것이며 각각의 만성합병증에 대한 치료법과 약제가 있으므로 전문가와 의논하여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 뉴스 이상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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