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여성들의 발은 좀 더 클래식하고 편안해진다. EFC의 백순희 디자인 실장은 “올 가을은 가늘고 아찔한 하이힐 대신 레트로 클래식의 감성을 충분히 살린 두꺼운 힐과 라운드 토의 신발이 트렌드로 꼽힌다”며 “대신 화려한 큐빅으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고 다양한 소재를 믹스하여 재미를 준 슈즈들이 대거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FC에서 제안하는 올 가을 슈즈 트렌드를 알아보자.
▲ 빛나는 하이힐로 화려하면서도 클래식하게
이번 시즌 하이힐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다양한 원단의 사용과 반짝이는 장식. 특히, 불빛에 화려하게 반사되는 크리스탈 장식은 더욱 엘레강스한 룩을 완성해 준다.
앞 코는 작년부터 이어진 라운드 토의 인기가 지배적이지만 날렵한 포인티드 토 역시 동시에 선보여 여성들의 선택권을 넓혔다.
또한 복고의 열풍으로 흔히 킬 힐이라 불리는 스틸라토 힐 보다는 안정감 있는 청키힐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기라로쉬에서는 스웨이드 소재와 반짝이는 원단을 이용한 펌프스를 선보였다. 심플한 디자인에 눈에 띄는 꽃 장식을 더해 디테일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S/S 시즌에 큰 인기를 끌었던 비비드컬러 트렌드의 영향을 받아 세련된 바이올렛 컬러로 출시 된 펌프스는 단정한 가을 의상에 포인트 패션으로 코디하기에 제격이다.
어느 옷차림에나 매치하기 쉬운 크리스털 장식 하이힐을 원한다면 독특한 곡선 라인을 따라 핫픽스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기라로쉬의 하이힐을 선택하자.
서로 다른 소재의 블랙 가죽 위에 수놓아져 있는 크리스털 장식은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준다.
에스콰이아 역시 다양한 크리스털 장식의 하이힐을 선보이고 있다. 감각적인 크리스털 장식과 잔잔한 펄 가죽을 사용한 하이힐은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실용적인 크리스털 장식을 찾는다면 미스미스터의 제품이 적합하다. 미스미스터 펌프스의 화려한 크리스털 리본 장식은 탈부착이 가능하여 의상에 따라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다.
▲ 독특한 컷과 버클로 무장, 더욱 시크해진 부티 슈즈와 앵클부츠
지난 2010년, 버클, 스터드, 지퍼 장식들이 균일하게 선보였던 것과는 반대로 올해는 벨트를 연상시키는 버클 장식이 압도적인 승리를 보이고 있다. 또한 서로 다른 소재를 사용하여 1980년대의 그런지 무드를 강조한 톤온톤 부티들도 눈길을 끈다.
부츠의 길이는 짧은 부티가 유행했던 전년도에 비해 올해는 전반적으로 다소 높아졌는데, 발목 이상의 다양한 부티들과 앵클부츠가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에스콰이아의 부티는 발등을 따라 흐르는 부드러운 유선형의 커팅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엠보 원피와 스웨이드 소재의 콤보가 멋스러우며 은은한 남색 컬러에 브라운 벨트로 포인트를 주었다.
여성스러운 주름 장식을 더한 부티도 있다. 기라로쉬는 은은한 펄감이 느껴지는 돈피소재에 스웨이드 소재로 주름 디테일을 준 부티를 선보였다. 오픈형 부티로 가을은 물론 초겨울까지 코디 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영에이지의 부츠는 벨트 장식과 끈 꼬임이 포인트로, 발목 부분이 넉넉하여 바지를 넣고 신기에 좋은 앵클 부츠다. 부츠의 색과 대조되는 흰색 스티치 디테일을 더했으며 트렌드에 맞춘 두꺼운 청키 힐로 활동성을 높였다.
레이스업 부츠의 인기도 여전하다. 젤플렉스의 앵클부츠는 클래식한 워커스타일의 제품으로 심플한 디자인에 감각적인 절개로 시크함을 살렸다.
복고적 감성이 느껴지는 라운드 토에 부츠 뒷부분에는 니트소재를 사용하여 더욱 패셔너블하고 편안하다.
▲ 보이쉬하면서도 여성스럽게, 로퍼힐의 등장
올 FW 남성복에서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한껏 여성스러워진 소재와 컬러의 사용이다.
여성복 역시 남자친구의 옷을 빼앗아 입은 듯한 패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러한 트렌드는 슈즈에도 반영되어 로퍼, 옥스퍼드화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단,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플랫보다는 힐의 형태로 변형되어 선보이고 있다.
에스콰이아의 로퍼힐은 빈티지한 멋이 느껴지는 트위드 원단을 사용하여 레트로 클래식의 감성을 살렸다. 다소 투박한 디자인이지만 두 가지 서로 다른 소재의 은은한 조합으로 세련미를 더했다. 이번 FW 시즌 트렌드로 꼽히는 통이 넓은 바지는 물론 보이쉬하면서도 로맨틱한 패션 코디에 적합하다.
부티와 옥스퍼드가 합쳐진 형태도 있다. 미스미스터의 부티는 옥스포드 스타일의 앞코와 버클장식을 더해 매니쉬 하면서도 단정한 느낌을 주었다. 부츠 안쪽 부분에는 지퍼를 더하여 슈즈를 신고 벗는데 편리하다.
젤플렉스의 옥스퍼드 화는 빈티지 감성이 묻어나는 가죽을 사용한 제품으로 구두 앞 코, 레이스 부분, 뒤꿈치 부분에 펀칭 장식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다소 높은 굽이지만 두꺼운 굽과 특수 젤패드를 사용하여 오랫동안 착화하여도 편안하다.
영에이지의 옥스퍼드화는 전통적인 레이스업 스타일이 아닌 슬립온 스타일의 미니멀 옥스포드 화. 앞 코 부분에 스트레이트 팁으로 클래식한 느낌을 강조하였으며 고무 몰드를 사용하여 착화감이 뛰어나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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