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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신기한 사과나무
입력 2011-08-21 01:22:13 수정 2011082101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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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만 안 부리면 모든 사람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신기한 사과나무의 기적을 담은 ‘신기한 사과나무’ (시공사 펴냄)이 나왔다.

책은 뾰족뾰족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칠성골이란 마을이 배경이다. 너와집, 초가집에 살아도 오순도순 알콩달콩 상부상조하며 사는 이 마을에 어느 날 ‘능금 동자’라는 낯선 아이가 들어오면서 시작한다.

기적의 특별함이 일상이 되는 칠성골 사람들의 맑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라지만, 어떻게 살아야 기적을 누릴 수 있는지는 정작 잊고 사는 우리에게 칠성골 사람들의 이야기는 깊은 울림을 준다.

특히 '물질'에 대한 인간의 탐욕과 유혹, 갈등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등장인물인 ‘까망이’의 욕심을 부리게 되지만, 결국 순수함이 제일 행복이었음을 깨닫고 용서를 구할 때 마을사람들의 ‘용서’라는 기적같은 마음씨가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시공간을 예측하기 힘든 옛이야기 같은 글, 다정다감한 말투와 서정적인 표현이 살아 있는 글과 섬세한 연필 소묘, 절제된 색이 만나 독특하고 아름다운 한 편의 그림책이 탄생되었다.

‘신기한 사과나무’는 독자들에게 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기자([email protected])

입력 2011-08-21 01:22:13 수정 2011082101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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