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유독 오래된 기록유산을 많이 가지고 있다. 2011년 현재, 아홉 종류의 기록물들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올라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 아시아에서는 가장 많은 세계기록유산을 가진 나라다.
자랑스러운 기록유산들을 가질 수 있는 것은, 한지가 조상들의 훌륭한 정신문화를 잘 보존해 주었기 때문이다.
‘한지, 천년의 비밀을 밝혀라!’(해와나무 펴냄)는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문화인 한지를 새로운 시각으로 살펴 본 책이다.
오랜 시간 이어져 내려온 전통 한지, 역사 속에 빛나는 한지의 모습뿐 아니라, 오늘날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사례들을 통해 창조적으로 계승되고 있는 오늘날의 한지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전통적인 방법으로 한지를 만드는 곳이 사라져 가고 있는 현실 속에서, 천년 한지의 비밀을 밝히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진다.
당장 이익이 되는 것, 새로운 것에 눈이 팔려 우리 조상들이 오랜 시간 지혜와 노력으로 만들어 온 전통 한지의 맥이 끊어질지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비밀이 더 특별하고 절실하게 다가온다.
이 책에서 어린이들에게 또 한 가지 강조해서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오늘날 한지의 모습이다.
책을 만들거나 문에만 바르는 줄만 알았던 한지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다는 사실은 절로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
4대에 걸쳐 한지를 만들고 있는 ‘장지방’, 임권택 감독의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에 등장하는 한지 소품을 만든 한지 공예가 홍연화, 열두 나라 패션 디자이너들이 한지로 만든 옷과 한지의 특징을 잘 활용한 스피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관저를 한지로 꾸미면서 세계에 한지를 알린 이야기, 지역 사회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해마다 여러 지방에서 열리는 한지 축제까지, 다양한 한지의 오늘을 담았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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