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앙상블 ‘일 가르델리노(Il Gardellino)’는 오는 10월 2일 LG아트센터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일 가르델리노는 바흐 거장 필립 헤레베헤가 “세계 최고의 바로크 오보이스트”라 평했으며 레온하르트, 코프만, 브뤼헨, 스즈키 등 우리시대 바로크 거장들이 앞다투어 섭외하는 ‘마르셀 퐁셀’이 주축이 된 앙상블이다. 비발디의 유명한 플루트 협주곡 RV428 “일 가르델리노 (홍방울새)”의 제목을 빌어 1988년 창단됐다.
필립 헤레베헤, 르네 야콥스, 카위컨 가문 등 많은 바로크 음악 거장을 배출한 ‘벨기에의 숨겨진 보석’과도 같은 멤버들로 구성된 바로크 앙상블이다. 8명 가량의 정예 멤버를 기본으로 하여 레퍼토리에 따라 연주자 구성을 달리하는 형태를 취한다.
바로크 연주단체로서 일 가르델리노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짜임새 있는 앙상블과 더불어 퐁셀의 고즈넉한 오보에 음색이 유유히 흐르는 연주라 할 수 있다.
이들의 음반 가운데 바로크 오보에 협주곡집, 바흐 오보에 협주곡집 등 주요 오보에 레퍼토리를 수록한 음반들은 국내 애호가들 사이에서 필청 연주로 꼽히며 음반 매장을 중심으로 그 명성이 퍼져 높은 판매고를 올리는 등 조용한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특히 두 음반의 마지막 트랙에는 피아졸라의 “망각(Oblivion)”과 말러의 “뤼케르트 시에 의한 가곡”을 바로크 오보에로 연주하여 이 음악에 새로운 매력을 드리웠다.
가장 사랑 받는 바로크 오보에 협주곡의 하나인 마르첼로의 오보에 협주곡을 비롯하여 요한 고트리프 야니츠의 오보에 4중주, 바리톤 독창 위로 흐르는 오보에 오블리가토가 돋보이는 저 유명한 J.S. 바흐의 칸타타 BWV82 “나는 만족하나이다”(베이스 리이븐 테르몬트 협연) 등으로 우리를 18세기 유럽으로 안내한다.
또한 일 가르델리노의 리더인 플루트의 명인 얀 더 위너가 비발디의 플루트 협주곡 “밤”을 협연한다.
한편 첫 내한임에도 티켓 판매에 호조를 보이고 있는 일 가르델리노의 공연은 우리에게 바로크 음악에 대한 ‘신선한 발견’을 선사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성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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