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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을 팝송처럼 신나게! ‘신나는 클래식 Listen & Song'
입력 2012-08-10 18:18:59 수정 2011081018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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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팝송처럼 경쾌한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다.

‘신나는 클래식 Listen & Song’은 클래식이 지루하고 따분하다는 편견을 없애주는 공연이다.

클래식을 낯설게 느껴왔던 관객들에게 이번 공연은 가요나 팝송 못지않게 신나고 경쾌한 클래식의 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준비한 사운드 팩토리의 임정빈 대표와 공연에서 화려한 클라리넷 연주를 선보일 김택희 연주자에게 이번 ‘신나는 클래식 Listen & Song’ 공연의 매력을 물었다.

- “Listen & Song, 클래식 음악을 신나게 듣고 노래로 즐겨보겠다는 의미”

요즘 청소년들은 클래식을 멀리한다. ‘Listen’은 말 그대로 ‘들어보라’는 의미다. ‘Song'은 클래식이 악기로 연주되는 것뿐만 아니라 성악(노래)도 대중가요 못지않게 즐겁다는 의미를 담았다.

우리가 보통 연주곡을 듣고 나서 ‘그 노래 참 좋다’고 이야기하지 않나. 연주를 노래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베토벤의 교향곡 연주는 참 좋은 노래다. 작곡이라는 것은 작곡가가 음표로 말하는 것이다.

소설가는 글로 말하고 작곡가는 음표로 말한다. 뒤집어 보면 연주라는 것은 목소리가 들어가 있지 않지만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노래다.

‘Listen & Song’은 클래식을 듣고, 노래로 즐겨 보라는 의도다. 요즘 아이돌 음악에만 관심을 가지는 청소년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중요한 말이다.

- “클래식, ‘모르고 안 듣는 것’과 ‘알고 안 듣는 것’과는 차이 있다”

최근 아이들이 클래식을 멀리하는 것은 우리나라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독일, 영국, 이탈리아는 클래식의 본고장인데도 아이들이 클래식 음악을 듣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나라와는 차이가 있다. 그 아이들은 어렸을 때 중학교 때까지 기본적으로 1인 1기를 통해 클래식의 기본을 배운다.

클래식음악은 ‘모르고 안 듣는 것’과 기본이 있는 상태에서 ‘알고 안 듣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우리는 기본기가 부족하다.

물론 클래식만이 모든 음악의 최고라는 것은 아니다. 클래식은 배움을 준다. 음악이란 것은 성장에 중요한 자양분이 된다. 아이들이 설사 듣지 않더라도 클래식 공연을 자주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주사를 맞는 것과도 같다. 그런 경험이 청소년 시기에 도움을 줄 것이다.

클래식은 아이들에게 들려줘야 하는 음악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어린 관객들이 클래식을 신나게 즐길 수 있게 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의미가 있다.

- “아이들도 신나서 따라 부를 수 있는 클래식 무대”

아이들은 신나지 않으면 듣지 않는다. 클래식 공연을 보면서 객석에서 하품을 한다. 청소년들은 감수성이 풍부해 클래식 음악을 감동적으로 느낄 수 있지만 어린아이들은 졸고 있는 경우가 있다.

아이들이 듣지 않는 것이 안타까워서 클래식 곡을 신나게 연주하자고 생각했다. 이번 공연의 음악 선곡은 대다수의 관객이 즐길 수 있도록 대중적이면서도 클래식의 완성미가 뚜렷한 곡으로 선정했다.

모차르트의 ‘작은 별 주제에 의한 변주곡’은 잘 알려진 곡인 ‘반짝반짝 작은 별’이다. 원곡은 프랑스의 샹송이고 그것을 모차르트가 변주했다.

아이다의 ‘승리의 행진곡’과 같은 음악을 듣고 나면 클래식에 흥미를 느낄 수밖에 없다. 또한, 이번 공연은 액션과 연주를 함께 연출했다.

성악가들이 노래하면서 몸도 움직인다. 청소년들에게 시각적으로 참여도를 높이고 신나는 분위기를 만들 예정이다.

- “목관 5중주와 금관 5중주가 환상의 하모니 들려준다“

목관악기는 지성적인 현악기와 화려하고 우렁찬 금관악기 사이에서 오케스트라의 색채감을입혀주는 파트다. 때로는 몽환적으로 때로는 목가적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금관악기는 가장 화려하고 절대적인 오케스트라의 볼륨과 힘을 보여 주는 파트다. 목관악기의 색채감과 금관악기의 힘이 합쳐지면 아주 좋은 결과가 나온다.

물론 악기 간의 특성상 때로는 부조화가 나타날 수 있다. 좋은 결과는 온전히 연주자의 노력과 연구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고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이번 공연 중에는 많은 명곡들을 선보인다. 시간과 상황에 따라 연주자로서의 기호도 자주 바뀌지만 요즘에는 Mahler(말러) 심포니가 더욱 좋아졌다.

각 악기간의 조화를 이룬 오케스트레이션은 정말 최고가 아닐까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특히, 이번 공연은 현재 수도권에서 활동 중인 심포니 오케스트라들의 수석, 상임단원들로 구성됐다. 좋은 호흡의 명연주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한편 팝송처럼 경쾌한 클래식을 즐길 수 있는 ‘신나는 클래식 Listen & song’은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아랑홀)에서 오는 8월 13일에 공연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성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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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0 18:18:59 수정 2011081018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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