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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나는 아무것도 잃지 않았다
입력 2012-08-09 15:03:41 수정 201108091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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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은 사랑의 실패를 의미한다?

‘나는 아무것도 잃지 않았다’(토트 펴냄)는 이혼을 통해 더 큰 사랑을 배운 한 여자의 자기성찰과 그 조용한 혁명을 담은 이야기이다.

이혼이라는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여자의 조용하고 담담한 어조로 표현한 내면이 일기 형식으로 전개되고 있어 잔잔하고 깊은 공감을 준다.

이 책은 이혼으로 인한 상처를 과장하거나 과도한 감정을 표출하여 독자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지 않는다.

조용하고 솔직하게, 때론 답답하다고 느껴질 만큼 사랑과 이별, 자유에 대한 내밀한 성찰을 보여준다.

저자는 “사랑하지 않아도 결혼할 수 있듯이, 사랑이 식지 않아도 이혼할 수 있다. 이혼은 결혼이 실패했다는 증가가 될 수 있어도 두 사람이 사랑이 실패했다는 것을 증명하지는 못한다”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과 하나가 되는 것도 어려우나, 그 사람과 헤어지고 나서 홀로 서기는 더욱 어렵다. 그러나 가장 이루기 힘든 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면서도 온전히 자신을 지키는 것이다”라는 고백을 통해 사랑과 이별에 대한 심도 깊은 성찰을 보여준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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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9 15:03:41 수정 201108091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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