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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추천 8월 여행지]② 경남 거제도 - 해수욕장에 캠핑장까지 고루 갖춘 남해의 파라다이스
입력 2012-07-28 14:03:25 수정 2011072814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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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가 8월의 가볼만한 여행지로 신안 증도, 거제도, 선유도, 강화도 4곳을 각각 선정, 발표했다.

길었던 장마와 집중 호우로 뜨거운 여름도 제대로 시작도 못한 채 7월이 흘러가 버렸다. 하지만 아쉬워 하기는 아직 이르다. 8월이 있지 않은가. 8월에는 붉은 태양과 푸른 바다가 만나는 거제도로 떠나보자.


여름 피서지의 메카, 거제도

거제도는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규모에 걸맞게 거제도 해안에는 13여 개의 해수욕장이 조성돼 있어 여름철이면 피서지로 각광받는다.

거제시의 중심가 가운데 하나인 옥포동을 중심으로 북쪽에는 덕포해수욕장, 흥남해수욕장, 농소몽돌해수욕장, 황포해수욕장, 물안(옆개)해수욕장이 피서객들의 발길을 기다린다.

남쪽에는 와현모래숲해변, 구조라해수욕장, 학동흑진주몽돌해변, 함목해수욕장, 여차몽돌해수욕장, 명사해수욕장, 덕원해수욕장 등이 포진해있다.

이용객 숫자를 비교해보면 인근에 여행명소가 많은 남부의 해변들이 북부의 해변들에 비해 더 북적거리는 편이다. 따라서 피서객들은 각 해변들의 특징을 알아보고 취향에 따라 하루는 남부, 다음 날은 북부 해변에서 한여름의 작열하는 태양과 무더위를 날려버려도 좋겠다.


덕포해수욕장

거제시 북부에 있는 덕포해수욕장은 해변 길이가 450m이며 고운 모래와 맑고 깨끗한 물, 완만한 경사도, 주위에 어우러진 천년 해송을 자랑한다.

최근에 설치된 ‘짚와이어(Zip-Wire)’라는 놀이기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변 양쪽에 탑승장이 설치되어 있으며 이용객들은 한 가닥 외줄에 매달려 한 마리 갈매기라도 된 듯 해변과 바다 위를 가로지르면서 짜릿한 비상의 체험을 즐긴다.

체험 비용은 편도 1만3천원, 왕복 1만8천원인데 한번 짚와이어를 타본 사람들은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시원한 체험이었다’고 말한다.


농소몽돌해수욕장

거가대교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농소몽돌해수욕장은 해변 길이가 2,000m나 되기 때문에 거제시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해수욕장이라는 대접을 받고 있다.

모래 대신 새알처럼 둥글고 작은 몽돌이 해변을 덮고 있어 찜질을 즐기기에 좋다.

해변 남쪽에 들어선 자그마한 포구로 이동하면 거가대교의 위용이 눈에 들어온다.

그밖에 완만한 경사도, 고운 모래질이 특징인 흥남해수욕장, 잔잔한 호수와 같은 황포해수욕장, 칠천도라는 섬에 있으며 가족 단위로 호젓한 피서를 즐기기에 좋은 물안(옆개)해수욕장 등이 북쪽에 있다.


와현모래숲해변

이번에는 남부의 해수욕장들을 찾아가본다. 옥포동에서 14번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거제조선해양문화관을 지나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이 와현모래숲해변이다.

플라잉 피쉬, 바나나보트, 땅콩보트 등 여러 종류의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서 젊은 계층의 피서객들이 많이 몰린다.

서이말등대로 향하는 길에서 와현해변을 바라보면 하트 모양이다.

이어서 구조라해수욕장을 지난다. 해변의 길이는 1,030m로 와현에 비해 두 배 정도이며, 이곳에서도 역시 바나나보트 등의 해변레포츠 체험이 가능하다.


학동흑진주몽돌해변

구조라를 지나 남쪽으로 더 내려가면 학동흑진주몽돌해변과 팔색조의 도래지인 학동 동백숲이 기다린다.

학동흑진주몽돌해변(길이 1,200m)의 몽돌들은 흑진주빛을 발하면서 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명상음악을 선사한다.

몽돌밭에 앉아 파도와 자갈이 빚어내는 음악을 감상하고 있으면 도심에서 얻은 근심이 차분하게 바다 속으로 침잠하게 됨을 느낀다.

천연기념물 제233호로 지정된 학동 동백숲은 해금강으로 가기 전 도로변에 있다.

숲 보호를 위해 긴 거리에 걸쳐 출입을 금하는 울타리가 쳐져있다. 이 길에서는 수평선 위에 걸쳐진 외도 전경이 예쁘게 보인다.

이밖에 형형색색의 조약돌이 깔려 이국적 풍경을 자아내는 함목해수욕장, 학동과 마찬가지로 활처럼 휘어진 해변의 몽돌들이 흑진주처럼 곱게 빛나는 여차몽돌해수욕장, 고운 모래를 자랑하는 명사해수욕장, 규모가 아담해서 가족 단위 해수욕을 즐기기에 제격인 덕원해수욕장 등이 있다.


거제사등오토캠핑장

한편 해변이 아닌 내륙에서 오토캠핑을 즐기고 싶은 피서객들은 거제사등오토캠핑장을 찾아가본다.

2009년 산방산 북쪽 자락의 산중턱에 조성된 이 캠핑장에서는 거제시요트장 앞바다가 내려다보인다.

4개의 구역에서 총 3백동의 텐트를 칠 수 있으며, 샤워장, 화장실, 취사장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찜질방의 샤워장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는데 본격적으로 찜질을 하려면 3,000원의 비용을 지불하고 찜질복을 빌리도록 한다.

미처 텐트를 준비해오지 못한 피서객들은 펜션(객실 6개)이나 캠핑카 형태의 캐러밴(10대)을 빌릴 수도 있다.

이 캠핑장에서는 닭이나 오리 한방백숙과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의 음식도 판매한다.

금세기관광목장

신거제대교에서 거제시청 방면으로 진행하다가 유자휴게소를 지나 한일병원 방면으로 우회전한 다음 3km를 가면 금세기관광목장(거제사등오토캠핑장)에 닿는다.

청마기념관이나 산방산 비원이 있는 마을에서 산중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진행해도 찾아갈 수 있다.

가족 단위로 거제도 피서여행을 떠난다면 청마생가와 기념관, 산방산 비원 그리고 거제조선해양문화관 등을 관람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청마 유치환은 1908년 이곳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에서 출생했으며 ‘메아리’, ‘깃발’,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울릉도’ 등의 시를 남겼다.

생가는 초가집 형태로 방 안에는 가족사진과 앉은뱅이책상, 병풍 등이 남겨져 시인의 어린 시절을 추억해볼 수 있다.


산방산 비원은 산방산 자락에 들어앉은 식물원으로 물레방아분수대, 아우라작품전시장, 세한곡수원, 야생화전시장, 고인돌광장, 남천군락지, 쑥부쟁이군락, 비비추군락, 벌개미취군락, 수련연못, 잔디광장 등을 한 바퀴 돌면 몸과 마음이 한층 정갈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거제조선해양문화관은 어촌민속전시관과 조선해양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어촌민속전시관은 어촌의 생활, 전통어선, 각종 어구와 어법, 거제의 수산양식, 미래의 해양, 원형수족관, 터치풀, 수중생태 디오라마관 등으로 꾸며졌다.

조선해양전시관은 선박의 역사, 조선 기술, 해양 미래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영상탐험관에서는 위그마린호라는 배를 타고 입체적으로 거제도의 해저탐험을 체험해보게 된다.

[여행코스]

• 당일

① 신거제대교→덕포해수욕장→거제조선해양문화관→학동흑진주몽돌해변→해금강
→청마생가→산방산비원
② 거가대교→농소몽돌해수욕장→옥포대첩기념공원→거제조선해양문화관→청마생가
→산방산비원→거제대교

• 1박 2일

첫째날: 거제대교→청마생가→산방산비원→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
→거제사등오토캠핑장
둘째날: 거제박물관→옥포대첩기념공원→외도-해금강유람선→거제조선해양문화관
→바람의 언덕→여차-홍포해안도로 드라이브

[교통정보]

• 대중교통

① 서울 남부터미널 - 장승포 : 하루 6회 운행
② 부산 - 장승포 : 수시 운행
③ 진주 - 장승포 : 30분 간격 운행
④ 대전 - 장승포 : 하루 11회 운행

• 자가운전 정보

① 대전통영고속도로 통영나들목 → 신거제대교 → 신현터널 → 14번 국도 → 장승포동
② 대구부산고속도로 대동분기점 → 초정나들목 → 거가대교 → 송정나들목 → 장승포동

<사진정보 및 출처: 한국관광공사>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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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8 14:03:25 수정 2011072814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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