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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알고 삼켜도 된다고 하는 걸까?
입력 2011-07-28 11:55:36 수정 2011072811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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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연령의 자녀를 둔 부모들은 보통 삼킬 것을 우려 해 안전한 아이전용 치약을 찾는다. 하지만 따져보고 고르기엔 제품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없어 여간 찝찝한 게 아니다.

13개월 자녀를 둔 주부A씨는 삼켜도 된다고 알려진 치약을 사용 중이다. 하루에 세 번 이상 칫솔질을 해주며 관리중이 A씨는 아이가 치약을 삼킬 때마다 꺼림칙하다. 삼켜도 된다는 광고를 믿고 사용 중이지만, 실제 어떤 성분을 함유했는지 확인이 힘들기 때문이다.

치약은 다양한 성분으로 구성되며, 어린이치약도 마찬가지다. 잘 알려진 불소 외에도 자녀의 구강건강 및 건강을 위해 따져보아야 할 성분은 많다. 세정능력이 있는 계면활성제는 삼킬 경우 아이의 건강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외에도 어린이치약의 경우 아이의 기호를 고려해 첨가한 성분 중 유해할 수 있는 성분은 많기 때문에 어린이 치약 선택 시 어떤 성분이 포함되었는지에 대한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어린이치약은 모든 성분을 공개하고 있지 않으며, 다양한 인증마크를 표기하며 안전하다고 광고하거나 삼켜도 된다고 광고하는 치약 중 성분을 공개한 치약은 손에 꼽힌다.

현재 불소를 제외한 어린이치약의 성분표시는 업체 자율 표시이며, 대부분의 업체에서는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전 성분 공개를 꺼려한다. 또한 성분을 공개하더라도 일부 성분만을 공개하는 등 정확한 성분을 표시하지 않아 소비자가 확인하고 따져보고 고르기엔 어려움이 있어 소비자들은 광고만 믿고 구입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반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해외제품의 경우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판매량을 보이는 제품이 있다. 해당 제품은 전 성분을 공개 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도를 형성한 것이 높은 판매량으로 이끈 이유 중 하나이다.

국내의 경우 국내 최초로 전 성분 공개 및 역할을 표기한 업체도 있다. 구강전문기업 제니튼의 경우 전 성분 공개 및 역할까지 표기하며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도록 했다. 또한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통해 관련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치과의사들이 만든 치약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제품개발에 참여한 치과의사 명단을 제품에 표기하며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제니튼 권지영 R&D이사(치의학박사)는 “유아나 어린이의 경우 구강건강을 비롯해 건강까지 고려되어야 하므로 전성분 공개는 소비자의 당연한 알권리라고 생각해 공개하게 됐다”며 “치과의사의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제품,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업체들의 올바른 정보제공도 필요하지만, 소비자들의 인식 또한 달라져야 한다. 어린이치약은 식품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고, 구강건강을 지키기 위해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인식이 반드시 필요하며, 안전한 성분으로 만들어진 치약이라 해도 양치 후 젖은 거즈로 닦아주며 최대한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관리해주려는 보호자의 노력이 필요하다.

한경닷컴 키즈맘 뉴스 이상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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