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회 기립박수의 기록과 함께 각종 연극상을 휩쓴 화제의 작품 '벽 속의 요정'은 오는 8월 5일부터 9월 25일까지 PMC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작품은 배우 김성녀가 자신의 30년 연기 인생에 첫 번째로 선보이는 뮤지컬 모노드라마다. 벽 속의 요정과 함께 사는 엄마와 어린 딸의 흥미진진하고 가슴 뭉클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초연당시 공연기간이 짧아 예매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7년 만인 올해 공연에서는 장기공연이 확정됐다.
스페인 내전 당시의 실화를 토대로 한 원작을 극작가 배삼식이 우리 상황에 맞게 재구성, 각색하여 탄생했다. 전쟁을 겪고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우리나라 사람들이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시대 상황이다.
아버지 없이 힘겹게 행상을 하는 어머니와 살던 아이는 벽 속에 요정이 있다고 믿은 채 소녀로, 그리고 숙녀로 성장하면서 ‘벽 속의 요정’과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그러면서 서서히 그 요정이 돌아가신 줄만 알았던 아버지라는 것을 알게 된다. 바로 좌우익의 이념 대립 속에서 억울하게 반정부인사로 몰리게 된 아버지가 이념대립의 선봉에 선 사람들에게 쫓겨 벽 속으로 피신해 숨어살게 된 것이다. 여기서 부터 극이 전개 된다.
벽 속에 숨어 딸의 성장을 지켜봐야 했던 아버지의 애틋한 사랑, 그리고 가난과 남편의 부재 속에서도 가정을 지켜온 어머니의 모습을 통해 가족과 인간의 사랑에 대해 되돌아보고 느낄 수 있다.
극 중 총 12곡의 노래가 곁들여지는데, 연극과 뮤지컬의 경계를 절묘하게 넘나들어 김성녀만의 엄청난 연기력과 한국정서의 음색이 돋보인다. 특히 관객들과 만들어가는 계란팔이 장면과 극중극인 '열두 달 이야기'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1인 32역을 소화하는 신들린 연기의 소유자 김성녀의 힘이 느껴진다.
가족과 함께 하는 휴가 시즌을 맞이하여 '벽 속의 요정'을 통해 부모님의 사랑과 가족간 의 따뜻한 정을 느껴보자.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성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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