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첫 날 98,357명(배급사 집계 기준)을 동원한 장훈 감독의 신작 '고지전'의 흥행세가 심상치 않다. 이미 대규모 전관시사와 유료시사를 통해 영화를 접한 관객들 중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영화 '고지전' 최고의 커플은?” 이라는 설문조사에서 전장의 두 꽃 미남 리더 고수와 이제훈 커플이 36.1%로 1위에 뽑혀 ‘관객들이 직접 뽑은 최고의 훈남 커플’로 등극했다.
고수와 이제훈은 영화 속 ‘고지전투’의 핵심 브레인으로 등장하여 위기의 순간 중 대원들의 목숨을 구하는 최고의 전사 커플이다.
이들은 각각 악어중대의 실질적 리더인 김수혁 중위(고수)와 계급은 높지만 김수혁 중위를 친형처럼 따르는 스무살 남짓의 중대장 신일영 대위(이제훈) 역을 맡아 극 중에서도 흥미진진한 그들만의 드라마와 묘한 카리스마의 조화를 이루어 낸다.
그리고 무엇보다 조각같은 훈남 외모를 갖춘 남남커플로 관객들의 집중 선택을 받았다고. 고수와 이제훈의 <고지전> 최강커플 등극은 ‘군복 차림으로도 흙먼지, 피와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어도 감춰지지 않는 외모’로 고지전투를 진두 지휘하는 이들의 매력이 큰 몫을 하고 있는 것.
특히, 수 많은 중대원들 중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깊은 신뢰를 나타내는 몇몇 장면에서는 여성 관객들의 탄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최근 들어 스크린 ‘남남커플’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거침없는 ‘돌격’이 관객들의 눈을 더욱 즐겁게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드러운 눈빛과 조각 같은 외모로 여심을 사로잡은 대한민국 대표 꽃 미남 배우 ‘고수’는 초반 유약한 전쟁 초년병으로 등장해 위태로운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내 중부전선 최고의 중대 ‘악어중대’의 실질적 리더로 180도 변신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이제훈은 영화 '고지전'이 배출한 또 하나의 스타로 이미 충무로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걸출한 뉴페이스다. 겉으로 보기엔 유약한 소년의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지만 ‘애록고지’의 그 누구도 맞서지 않는, ‘악어중대’ 중대원들이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인물 신일영 대위 역으로 스크린 곳곳에서 묘한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한편 개봉 첫 날 1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2011 상반기 최고 기대작임을 증명한 영화 '고지전'은 여름 단 하나의 흥행고지를 점령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성희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