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코피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매년 26만 명이 넘는다. 수치상으로는 2006년 26만 2천 명, 2008년 28만 2천 명, 2010년 29만 2천 명이다.
2010년을 기준으로 인구 10만 명 당 코피질환으로 진료 받은 남성은 9세 이하(1,610명)가 가장 많았고 이어 10대(1,214명), 80대이상(1,145명) 순(順)이었다. 여성은 9세이하(1,114명)가 1위, 뒤를 이어 10대(825명)와 60대(581명) 순(順)이었다.
이는 주로 아동·청소년층(10대이하)과 60세이상 고연령층에서 코피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20대를 제외하고는 여성보다 남성이 진료를 많이 받은 것이 특징적이었다.
코피 질환은 계절별로 차이를 보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측은 "2010년 기준으로 여름철인 7월(42.2명)과 8월(39.2명)에는 코피질환 환자가 적었다. 반면, 봄철인 3월~6월(67.1명~72.0명)에 진료를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의료계에서는 코피 질환의 발병 원인으로 물리적 자극에 의한 외상, 감염 등에 의한 염증질환, 혈우병, 백혈병, 혈소판 감소증 등의 혈액 질환 그리고 고혈압, 간장 질환 등의 순환장애를 꼽을 수 있다.
이 밖에 급성 열병, 급격한 기압변동 그리고 콧속에 생긴 신생물(종양)등의 원인이 있다. 가장 흔한 것은 코를 후비거나 급만성 비염이나 혹은 감기가 있을 때 코를 세게 풀면 나타나는 외상에 의한 경우이며 주로 어린아이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어른의 경우 코피가 나게 되는 원인은 어린아이와 마찬가지로 외상에 의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성인의 잦은 코피질환은 혈압과 간질환 이상 때문에 발병할 수 있다.
그린몰내과 기신영 원장은 "주로 봄철에 코피 질환 환자가 많은 이유는 건조한 날씨 때문에 점막이 손상되기 쉽다. 이러한 물리적 손상에 의한 코피가 많아지게 된다. 콧속의 혈관은 한층으로 된 호흡기 점막으로 덮여 있다. 살갗의 혈관보다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셈이어서 쉽게 손상될 수 있다. 콧속의 여러 부분에 분포하고 있는 혈관은 칸막이 역할을 하는 물렁뼈의 앞부분에 모여 그 곳에 그물과 같은 망을 만들어 대부분의 코피가 이곳에서 생긴다."고 설명했다.
코피를 흘리는 사람이나 그 주변의 사람들은 모두가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음으로 코피가 나오는 부위의 압박 지혈이 필요하다.
어린아이의 경우 거의 대부분이 코의 앞쪽에 혈관이 모여 있는 곳에서 코피가 나오는 것이므로 코를 세게 풀지 않도록 한다. 솜뭉치를 비교적 크게 만들어 코피가 나오는 콧속에 넣고 콧등의 아래쪽에 있는 연골부위를 압박한다.
머리를 앞으로 숙이게 한 후 몇 분간 기다리면 대개 지혈되거나 코피 양이 줄어들게 된다. 또한 압박과 동시에 코에 얼음이나 찬물을 이용한 찜질을 하는 것도 코피를 멎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건강보험공단은 "비염 및 비중격 만곡증 등의 코 질환이 있을 경우 코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며, "기침, 재채기를 할 때 입을 벌리며 하고 코를 세게 풀지 않는 습관도 중요하다. 또한, 성인의 경우 혈압 및 간수치 조절과 같은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경닷컴 키즈맘 뉴스 이상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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