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대세’ 김정태가 12년 연기인생 중 세 번째로 착한 역을 맡는다. ‘한국판 니키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채널CGV ‘소녀K’에서 여주인공 한그루(차연진 역)의 키다리아저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는 것이다.
이번에 방송되는 ‘소녀K(3부작)’는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킬러로 성장해가는 소녀 ‘차연진’ (한그루 분)의 스릴 넘치는 복수극을 그린 미소녀 킬러 액션이다.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 김종현 영화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파격적인 액션, 감각적인 영상미 등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블록버스터급 TV무비를 선보인다.
한동안 ‘악역전문배우’로 불렸던 김정태는 최근 한 토크쇼에 출연해 인상이 강해서 그런지 악역만 맡아왔다며, 12년 연기생활 하면서 착한 역을 2번밖에 해보질 못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번 ‘소녀K’에서 한그루의 복수를 돕는 조력자 ‘유성호’ 역을 맡아, 생애 3번째로 착한 캐릭터를 연기할 예정이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김정태는 한그루의 엄마 ‘장인숙’ 역을 맡은 전미선을 향한 지고지순한 순애보를 연기해, 평소 볼 수 없었던 부드러운 남성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미선(장인숙 역)의 딸 한그루(차연진 역)가 위기에 놓이자 몸 담았던 사설조직을 배신하고 두 모녀와 함께 탈출을 감행하는 것은 물론, 엄마를 잃고 혼자 남게 된 한그루를 물심양면으로 돕는 듬직한 키다리아저씨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이다.
또한 촬영장에서는 첫 연기데뷔를 하는 한그루에게 연기코치를 해주는 것은 물론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다른 출연진과 스탭들의 사랑을 한 몸에 얻고 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김정태는 지난 7일 진행된 ‘20’s Choice’ 시상식에 한그루와 함께 시상자로 나서, 신인 한그루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 ‘매너 정태’라는 애칭을 얻으며 화제를 모이기도 했다.
김정태는 “요즘 하는 일마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며 “다들 즐겁게 촬영하고 있는 만큼, 재밌는 작품이 탄생할 것 같다. ‘김정태표 키다리아저씨’ 캐릭터도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정태는 ‘소녀K’ 촬영 관련 내용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며 네티즌들과 교감을 나누는 등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기도했다.
한편 ‘소녀K’는 지난 5월 18일 크랭크인에 들어가 현재 80% 가량 촬영을 마친 상태로, 오는 8월 중순 안방을 찾아갈 예정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성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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