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표절의왕’은 오는 8월 20일부터 8월 28일까지는 강남 LIG 아트홀에서, 오는 9월 4일부터 12월 31일까지는 대학로 원더스페이스 동그라미극장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표절의왕’은 2010년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지원작으로 선정되어 첫 선을 보여 화제가 됐다.
발표하는 곡마다 표절 시비에 휘말려 ‘표절의 왕’, ‘퀼트의 달인’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조난파’. 그는 라디오 생방송 도중 청취자로부터 표절의혹에 대한 기습 질문을 받고 궁지에 몰리는 신세가 된다. 그러던 중 작업실에 임심덕이란 묘령의 여자가 찾아온다. 자신을 과거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여인은 악보를 끄적거리며 알 듯 모를 듯한 음악을 만들어 낸다.
한편 조난파는 음반사 사장으로부터 표절이라도 해서 잘 팔리는 노래를 만들라는 압박을 받게되고 마음이 심란하던 차에 임심덕이 끄적거리던 악보를 보게 되면서 진행되는 스토리다.
클래식과 인디락, 서울과 경성, 이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이 뮤지컬 ‘표절의왕’에서는 한자리에서 구현된다. 다양한 음악적 장르의 표현은 창작활동의 다양성을 상징함과 동시에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코드로 극을 전개하는 힘이 갖춘다.
이번 공연에서 빠질 수 없는 관람 포인트는 각각의 인물들이 벌이는 설전이다. ‘조난파’, ‘윤심덕’, ‘강억수’ 등이 서로에 입장에 대해 피력하는 대사들과 노랫말에는 생각지도 못한 논리과 타당성을 가지고 있다.
다음 포인트는 창작활동에 매진 하던 이들의 의기투합이다. 100% 오디션 배우 캐스팅, 인디 락밴드 ‘와이낫’ 리더 주몽(전상규)의 참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의 최은이 작가, 신체활용과 판타지 구성이 뛰어난 이재진 연출 등 알짜배기 크리에이티브팀의 구성이다.
특히 소셜네트워크 환경을 통해 관객이 직접 제작환경에 참여를 하는 방식도 화제다.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가 이제는 공연제작에 대해서도 활용되어짐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작품에 기대와 관심을 가진 관객들이 소셜펀드를 통해 직접 제작비의 일부를 투자하는 것이다. 천원단위에서 백만원 단위까지 원하는 일정액을 투자하고 공연종료 후 일정기간을 주어 원금을 상환 받는다. 순수투자 이기에 이자는 없지만 뮤지컬 ‘표절의왕’은 공연 프로그램에 투자자의 이름을 넣어주어 제작 참여에 대한 우정과 감사를 나눈다.
‘표절’ 이라는 민감한 사안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낸 뮤지컬 ‘표절의왕’ 을 통해 즐거운 공연 관람과 직접 참여도 해보는 새로운 공연을 즐겨보자.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성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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