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2일 유방보형물 ‘실리콘 젤’이 안전하지만, 영구적이지는 않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본문 중에는 ‘실리콘 젤’을 이용한 가슴성형 시 10년에 한번씩 보형물 교체, 제거 등으로 인한 재수술이 필요할 확률이 높으며, MRI촬영 등을 통해 합병증, 부작용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함을 권고했다.
반고체형태의 ‘실리콘 젤’은 촉감, 모양 면에서 실제 가슴에 가깝게 구현하며, 응집력이 강해 파열이 되도 내부물질이 체내에 번지지 않아 안전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부작용과 합병증의 확률이 높아짐에 따라 위와 같은 성명을 발표한 것.
‘실리콘 젤’을 사용한 가슴성형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는 삽입된 보형물 주위가 굳어지는 ‘구형구축현상’으로 인한 가슴모양 변형이 가장 많다. 또한 보형물 파열과 유방 비대칭, 감염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이를 확인하기 위해 3년마다 정기적인 MRI촬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성형목적으로 실리콘 젤을 삽입한 모든 여성들이 10년 후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FDA는 임상실험을 통해 성형목적으로 실리콘 젤을 사용해 수술 받은 여성의 20~40%, 유방재건을 위해 코젤을 이용한 여성의 40~70%가 8~10년 안에 보형물을 교체 또는 제거를 위해 재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가슴성형을 했거나, 할 예정이었던 여성들은 이 같은 소식을 접하고 난 뒤 “영구적인 줄 알고 보형물 가슴수술을 받았는데, 10년 뒤 재수술의 위험이 있다고 하니 걱정이다”, “지방이식과 보형물 중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기사를 접하고 선택이 더 힘들어졌다”며 하소연했다.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보형물 중 영구적인 것은 없으며, 시간에 비례해 부작용의 확률 또한 높아지는 것이 사실, 또한 ‘코헤시브젤’(코젤)의 경우 외피가 파열돼도 자가증상으로 알아채기 어려운 점에 있어 반드시 지속적인 검사를 통해 파열여부를 확인하고 부작용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유방 보형물 중 ‘실리콘 젤‘은 미국 FDA와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식약청’)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은 엘러간사와 멘토사의 제품으로, 식약청에서는 실리콘 젤 삽입 시 수술 3년 후부터 2년마다 MRI검사 등 유방정밀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이상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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