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다가오지만 임신부들에겐 걱정이 많다. 태아에게 혹시나 좋지 않은 영향이 있을까 우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리 알고 준비하면 더욱 더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다.

한국마더세이프 전문상담센터 한정열소장의 도움을 받아 임신부의 안전여행수칙을 알아보자.

▲ 무엇을 먼저 해야 하나요?

임신부가 첫째로 해야 할 일은 여행계획을 세울 때 의료인들과 상담하여 조언을 받는 것이다. 여행지에 있는 의료시설을 체크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 임신부의 여행 적기는 언제일까요?

임신부가 여행하기에 안전한 시기는 자연유산이나 조산의 위험이 가장 적고 몸상태가 좋을 때인 임신 13주부터 28주 사이다. 반면 임신 28주 이후는 임신부에게서 고혈압, 정맥염 또는 조산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여행을 연기하는 것이 좋다.

▲ 임신부의 여행시 일반적 주의사항은 어떤 것이 있나요?

여행 전에 제산제나 아세트아미노펜 같은 상비약 등을 챙기는 것이 좋다. 여행 중 질 출혈, 진통, 양막파열, 복통, 두통 같은 증상이 있을 때는 바로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여행수단별 주의사항▲

1. 자동차
하루에 운전하는 시간은 짧게 하는 것이 좋고 최대 5~6시간을 넘지 않아야 한다. 임신부가 직접 운전하는 경우나 운전하지 않는 경우도 안전벨트를 매번 정확히 매야 교통사고 시 임신부와 태아를 보호할 수 있다.


안전벨트 착용 방법 : 임신부들이 안전벨트를 착용할 때는 아래 그림과 같이 아래(무릎)벨트는 가능한 한 복부 아래 부분을 지나가게 한다. 어깨벨트는 반드시 유방 사이인 가슴의 중앙을 지나게 해서 태아가 자리한 부분을 직접적으로 지나게 해서는 안 된다.

2. 선박

배를 탈 때에는 신체와 눈, 그리고 균형을 조절하는 내이에서 비정상적 신호를 뇌에 보내기 때문에 배 멀미가 동반되기 쉽다. 배멀미는 구토, 어지럼증, 피곤함, 두통, 그리고 구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팔목에 착용하는 배멀미 밴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설사나 구토 등으로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 된다면 배 안의 의료인에게 알려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좋다.

▲ 비행기

각 항공사는 임신부와 비행기 여행에 관한 지침을 가지고 있어 사전에 문의하면 미리 준비할 수 있다. 단태아를 임신한 건강한 여성이라면 36주까지 비행기를 이용한 여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심각한 빈혈 또는 혈전정맥염을 앓은 경험, 태반 이상이나 조산 위험성을 가진 임신부는 비행기 탑승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비행기 운항 중 방사선 노출량이 임신부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거의 없으므로 안심해도 된다. 공항 보안 검색대 통과 시 나오는 방사선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무시할 만하지만, 가능하면 손이나 검색막대를 이용해 검사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높은 고도에서 비행기내 압력이 낮아 지는 경우도 태아의 헤모글로빈은 특수하여 태아의 산소공급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 임신부는 운항 중 예기치 않은 난기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안전벨트를 항상 매야 한다. 또한 정맥염과 정맥울혈을 줄이기 위해 기류가 안정된 비행기 내에서 매 30분마다 일어나 걷고 발목의 관절 및 다리를 주기적으로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비행기 여행을 하는 임신부를 위한 Tips]

비행기의 맨 앞줄의 복도 좌석은 공간의 여유가 있어 임신부에게 편안하고, 중간지역의 날개 위의 좌석은 부드러운 탑승감을 준다.

탈수는 태반의 혈류를 감소시키고 혈액을 농축시켜서 혈전증을 일으킬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임신부는 비행기 여행 중 많은 양의 음료를 마셔야 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이상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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